<종목 돋보기> '시리아 호재' 만난 석유 유통주

입력 2013-09-02 09:00  

석유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시리아 사태'로 활활 타오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흥구석유[024060]는 지난달 28일 이후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 가운데 이틀(28일, 29일)은 상한가까지 올랐다. 중앙에너비스[000440]의 주가 역시 지난달 28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석유 유통주가 화끈하게 오른 것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 임박설이 시장이 퍼졌기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군사 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유가는 출렁거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0달러 이상까지 치솟아 2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실 시리아는 원유생산량이 많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도가다시 커지는 것을 우려한다.

서방 국가들의 시리아 공습이 가시화하면 시리아의 우방이자 핵심 산유국인 이란이 개입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예상과는 달리 공습 일자가 늦춰지고 있지만 위기감은 여전하다.

영국에 이어 독일과 나토가 군사행동에 발을 뺏지만 미국의 공습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군사개입 여부를 의회에 일임하겠다는 카드를 내놓은 상태다.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우려가 당분간 가시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유가 상승 압력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박재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리아 사태는 확산될 경우 주변국의 정치적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이 크지않아 9월 국제유가는 현재 수준에서 상승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은 석유 도소매 유통업체의 주가에는 분명 호재이지만 강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실제로 상승세를 보인 흥구석유와는 달리 중앙에너비스 주가는 지난달 28일 상한가를 찍은 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4.57% 빠지며 급락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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