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포트 "중국 내수시장 공략해 흑자전환 달성할 것"

입력 2013-09-04 17:32  

코스닥상장 중국기업 웨이포트[900130]는 하도급생산 방식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나 제조자설계개발생산(ODM)에 집중하다가작년부터 자체 브랜드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초기, 동력식 톱 등을 생산하며 수출에 주력했던 동종 업체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우수수 나가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방향을 틀었다.

황신청 웨이포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국기업 합동 기업설명회(IR)에서 "판매 시장과 제품 구성을 다변화해 올해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웨이포트는 작년부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억6천463만 위안(약 83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1.9%증가했지만 1천576만 위안(약 28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순손실은 2천569만 위안(약 46억원)이었다.

철강과 비철금속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데다 제조업 임금과 위안화 가치가 오른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다.

황신청 CFO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려고 최근 몇 년간 연구개발(R&D)에 집중투자했다"며 "남미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비용도 발생해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웨이포트는 R&D 비용을 늘리며 개발한 자체브랜드 'YAT'를 내세워 중국 내수시장 매출 비중을 올해 상반기 31.9%로 늘렸다. 지난해 내수 비중은 25.9%였다.

황 CFO는 "중국의 경제발전 속도가 둔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도시화로 개인 소득이 증가하고 있어 회사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포트는 선진국 중심으로 이뤄졌던 영업을 남반구 국가로 확대하고 농기계등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으로는 15억 위안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웨이포트 주가는 전날보다 3.17% 오른 488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이회사 주가는 17.59% 상승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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