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1,950선 상회…외국인 11일째 '사자'(종합)

입력 2013-09-06 18:39  

<<시간외 거래 및 주요 아시아 증시 마감상황 반영.>>

6일 코스피가 11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1,950대를 지켰다.

다만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에 있을 미국 8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져 상승폭을 시원하게 키우지는 못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6포인트(0.19%) 오른 1,955.3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포인트(0.13%) 오른 1,954.11로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는 장 초반에 1,950선 안팎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외국인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차츰 키웠다.

다만 상승폭은 전일 대비 제한적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밤에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지표 때문에 시장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에 발표될 미국 8월 고용지표, 다음 주부터시작될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협상,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일정들로 인해 시장 거래량도 많지 않고, 지수도 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천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로써 외국인은지난달 23일부터 11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세를 지속했고, 누적 순매수 규모는 3조1천163억원에 달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383억원, 2천29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반적으로 1천399억원 어치 순매수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1.53%), 기계(0.91%), 의료정밀(0.88%),운수창고(0.81%), 철강·금속(0.77%) 등은 전 거래일보다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의약품(-1.51%), 종이·목재(-1.28%), 음식료품(-1.19%), 통신업(-0.89%) 등은 하락했다.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중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58% 하락했고, 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32%, 0.04%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005380]가 노사의 임단협 잠정합의로 정상 조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인 기아차[000270](3.03%). 현대차(2.66%) 등이 상승했다. 그밖에 LG화학[051910](1.67%), POSCO[005490](0.92%)등도 상승했다.

반면에 SK하이닉스[000660](-3.73%), SK텔레콤[017670](-1.37%), KB금융[105560](-0.83%)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9포인트(0.81%) 내린 523.7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381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억원, 335억원 어치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20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천100주, 4천350만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모두 감소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04.01포인트(1.45%) 하락한 13,860.81,토픽스지수는 10.02포인트(0.87%) 내린 1,147.82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4.90포인트(0.06%) 하락한 8,164.20으로 거래를 끝냈다.

반면에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56포인트(0.83%) 상승한 2,139.9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A주도 18.40포인트(0.83%) 오른 2,240.23, 상하이B주는 1.59포인트(0.66%) 오른 243.05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3.25포인트(0.10%)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내린 달러당 1,093.0원을 나타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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