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행진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시장심리가 이미 '과열권에 접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날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국 증시는 '시리아 사태' 우려가 완화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러시아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포기 방안을 제시하고 이에 국제사회가 긍정적인반응을 보이면서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 가능성이 작아진 결과다.
중국의 경기회복 움직임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8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해 시장 예상치(5.5%)를 크게 웃돌았고, 8월 산업생산도 작년 동기보다 10.4% 늘어 시장 전망치(9.9%)를 넘어섰다.
모건스탠리 등 금융투자업계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이 경우 대중국 수출 감소로 한국의 저성장이 고착화할 가능성도 낮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한국 증시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불안감이 있지만 중국의 실물경기가 개선되고 있고, (중국의) 신용경색 불안감도 완화되는 조짐이 나타난 만큼오늘도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급등에 따른 (개인과 기관의) 매물을 외국인이 받아줄 것인지가 핵심"이라며 "외국인 순매수를 바탕으로 여전히 0.5% 이상 강한 상승세가 전망된다"고덧붙였다.
간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이 0.33% 상승한 261.75로 거래를 마감한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다만 일각에선 코스피가 2,000선에 육박하면서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국인 홀로 증시를 주도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만큼 매수세가무뎌질 경우 언제든 지수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6월 급락 이전에도 외국인 매수가 있었다"면서 "어제 샀다고내일 산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여타 전문가들도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에는 일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견해다.
이상재 부장은 "(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결정될) 17∼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 후반이나 내주 초 관망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면서 "다만 내주 초에도 시장이 열리는 만큼 이와 관련된 불안감이 당장 시장에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되는 한국 8월 실업률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하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시장심리가 이미 '과열권에 접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날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국 증시는 '시리아 사태' 우려가 완화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러시아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포기 방안을 제시하고 이에 국제사회가 긍정적인반응을 보이면서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 가능성이 작아진 결과다.
중국의 경기회복 움직임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8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해 시장 예상치(5.5%)를 크게 웃돌았고, 8월 산업생산도 작년 동기보다 10.4% 늘어 시장 전망치(9.9%)를 넘어섰다.
모건스탠리 등 금융투자업계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이 경우 대중국 수출 감소로 한국의 저성장이 고착화할 가능성도 낮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한국 증시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불안감이 있지만 중국의 실물경기가 개선되고 있고, (중국의) 신용경색 불안감도 완화되는 조짐이 나타난 만큼오늘도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급등에 따른 (개인과 기관의) 매물을 외국인이 받아줄 것인지가 핵심"이라며 "외국인 순매수를 바탕으로 여전히 0.5% 이상 강한 상승세가 전망된다"고덧붙였다.
간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이 0.33% 상승한 261.75로 거래를 마감한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다만 일각에선 코스피가 2,000선에 육박하면서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국인 홀로 증시를 주도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만큼 매수세가무뎌질 경우 언제든 지수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6월 급락 이전에도 외국인 매수가 있었다"면서 "어제 샀다고내일 산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여타 전문가들도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에는 일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견해다.
이상재 부장은 "(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결정될) 17∼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 후반이나 내주 초 관망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면서 "다만 내주 초에도 시장이 열리는 만큼 이와 관련된 불안감이 당장 시장에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되는 한국 8월 실업률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