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 일반기업보다 매출성장률 전망치 3배"

삼일PWC 컨설팅 '혁신성과-매출성장' 상관성 조사

전 세계적으로 혁신을 단행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매출성장률 전망치가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일PWC 컨설팅은 16일 '메르디앙 웨스트'(Meridian West)와 공동으로 한국 등25개국 기업 임원 1천7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성장의 돌파구를만드는 혁신-5억 달러의 기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이 시도한 혁신의 성과와 매출 성장 규모 사이에는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혁신 단행 수준을 기준으로 상위 20%에 해당하는 혁신기업이 예측한 향후 5년간의 매출성장률 전망치는 62.2%에 달한 반면 하위 20%에 속하는 기업의 매출성장률전망치는 20.7%에 그쳤다. 상위 혁신기업의 매출성장률 전망치가 하위 기업보다 3배이상 높았다.

삼일PWC 컨설팅 측은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상위 혁신기업으로부터 2천500억달러 이상의 신규 매출이 창출되는 셈이며, 혁신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기업들의 예측 성장 규모보다 1천600억 달러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혁신 방식도 최근 들어 변화했다.

과거에는 제품과 서비스에 한정적으로 적용됐던 혁신이 최근에는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체계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혁신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하위 기업 상당수는 비공식적 방법으로 혁신과제에 접근하는 데 그치는 반면, 상위 기업들은 혁신 관련 협업에 대해 성과급을지급하고 최고 경영단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김의형 삼일PWC 컨설팅 대표는 "한국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단순 제품이나 서비스 차원의 혁신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근본적인 혁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