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12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크다"

입력 2013-09-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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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23일 전망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는 12월 FOMC(17∼18일)에서 연준의 채권매입 규모가 현행 850억달러에서 700억∼750억달러로 축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연내 양적완화 축소·내년 중반 양적완화 종료' 계획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조정됨에 따라 수정된 연준의 경제전망이 이미 충족됐거나 연내 충족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올 12월 양적완화 축소 결정 이후 약 6∼9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양적완화가 축소 및 종료될 것이라며 종료 이후 미국 경제의 회복 기조가 지속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면 내년 하반기 중 보유증권에 대한 원리금 재투자 정책도 중단될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내년 이후 미국 경제가 약 3%의 회복 기조를 지속하면 2015년 상반기중 실업률이 6.0∼6.5%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따라서 2015년 상반기 중 연준의첫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연준의 신중한 출구전략 및 점진적인 금리 인상 전망은 선제적이기보다는 경기 사이클에 후행하는 통화정책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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