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동양그룹주 이틀째 약세
코스피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포인트(0.11%) 떨어진 2,007.10으로 거래를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7.90포인트(0.39%) 내린 2,001.51로 출발한 이후 오전 내내 2,000선을 두고 공방을 거듭했다.
오후 한때 1,990선까지 위협받았던 코스피는 다시 반등하며 낙폭을 줄여갔지만전날대비 상승 마감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전만큼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관의 매도 물량이 많이 나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도 4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이 9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지만 순매수 규모는 최근(3천억∼1조4천억원)과 비교하면 현저히 줄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한 것은 정책의 불확실성에 투자 심리가 나빠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유지 결정을 내린 이후 시장의 관심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대립 중인 부채 한도 협상에 쏠려 있다.
코스피가 그동안 많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 조정을 받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2,000 이상 가면서 한국 증시의 저평가 논리가 희석됐고 원·달러 환율도 많이 떨어져 환차익에의 매력이 사라지면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약해졌다"며 "펀드 환매가 많이 이뤄져 기관의 매도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34억원)과 비차익(1천36억원) 거래 모두 순매수를 보여전체적으로 1천7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지수는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기계(-2.13%)의 하락폭이 컸다. 은행(-1.64%), 건설업(-1.26%), 비금속광물(-0.87%), 철강·금속(-0.80%) 등도 내렸다.
반면 운수창고(1.13%), 전기·전자(0.78%), 의약품(0.35%), 의료정밀(0.3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0.96% 오른 137만3천원으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0.17%), 기아차[000270](0.59%), 신한지주[055550](0.22%) 등도 강세였다.
POSCO[005490](-1.07%), SK하이닉스[000660](-0.16%), LG화학[051910](-0.79%),삼성생명[032830](-1.43%) 등은 전날보다 떨어졌다.
자금난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동양그룹주는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장 초반 동반 하한가를 쳤던 동양그룹 계열사 주가는 핵심기업 지분을 전량이라도 팔 수 있다는 그룹 방침과 동양[001520] 창업주 부인의 주식 증여 소식이 나온이후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기도 했다.
동양그룹 지주사 격인 동양은 전날보다 14.87% 빠졌고 동양네트웍스[030790](-6.88%), 동양시멘트[038500](-13.67%) 등도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포인트(0.04%) 오른 527.29로 종료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만6천500주, 1억6천만원이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81포인트(0.07%) 하락한 14,732.61, 토픽스지수는 4.11포인트(0.34%) 내린 1,214.87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08%) 상승한 8,299.12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재 0.45% 떨어진 2,210.99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원 내린 1,072.2원에 거래를 마쳤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피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포인트(0.11%) 떨어진 2,007.10으로 거래를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7.90포인트(0.39%) 내린 2,001.51로 출발한 이후 오전 내내 2,000선을 두고 공방을 거듭했다.
오후 한때 1,990선까지 위협받았던 코스피는 다시 반등하며 낙폭을 줄여갔지만전날대비 상승 마감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전만큼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관의 매도 물량이 많이 나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도 4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이 9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지만 순매수 규모는 최근(3천억∼1조4천억원)과 비교하면 현저히 줄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한 것은 정책의 불확실성에 투자 심리가 나빠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유지 결정을 내린 이후 시장의 관심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대립 중인 부채 한도 협상에 쏠려 있다.
코스피가 그동안 많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 조정을 받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2,000 이상 가면서 한국 증시의 저평가 논리가 희석됐고 원·달러 환율도 많이 떨어져 환차익에의 매력이 사라지면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약해졌다"며 "펀드 환매가 많이 이뤄져 기관의 매도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34억원)과 비차익(1천36억원) 거래 모두 순매수를 보여전체적으로 1천7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지수는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기계(-2.13%)의 하락폭이 컸다. 은행(-1.64%), 건설업(-1.26%), 비금속광물(-0.87%), 철강·금속(-0.80%) 등도 내렸다.
반면 운수창고(1.13%), 전기·전자(0.78%), 의약품(0.35%), 의료정밀(0.3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0.96% 오른 137만3천원으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0.17%), 기아차[000270](0.59%), 신한지주[055550](0.22%) 등도 강세였다.
POSCO[005490](-1.07%), SK하이닉스[000660](-0.16%), LG화학[051910](-0.79%),삼성생명[032830](-1.43%) 등은 전날보다 떨어졌다.
자금난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동양그룹주는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장 초반 동반 하한가를 쳤던 동양그룹 계열사 주가는 핵심기업 지분을 전량이라도 팔 수 있다는 그룹 방침과 동양[001520] 창업주 부인의 주식 증여 소식이 나온이후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기도 했다.
동양그룹 지주사 격인 동양은 전날보다 14.87% 빠졌고 동양네트웍스[030790](-6.88%), 동양시멘트[038500](-13.67%) 등도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포인트(0.04%) 오른 527.29로 종료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만6천500주, 1억6천만원이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81포인트(0.07%) 하락한 14,732.61, 토픽스지수는 4.11포인트(0.34%) 내린 1,214.87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08%) 상승한 8,299.12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재 0.45% 떨어진 2,210.99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원 내린 1,072.2원에 거래를 마쳤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