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중국 여유법, 면세점·카지노 영향 제한적"

신영증권은 25일 중국이 다음 달부터 저가 패키지 여행상품을 규제하는 '여유법'(旅遊法)을 시행하지만 국내 면세점과 카지노 업종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여유법(개정 여행법) 시행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대상은 저가 패키지 여행 상품"이라면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점과 카지노 업종은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의 여유법 시행이 국내 관련 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해마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 이전에는 중국 소비관련주가 급등했다는 측면에서 이번 중국 관광법 개정은 화장품, 의류, 여행, 호텔 산업 등에 단연 악재"라고 평가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여유법은 외국 저가 패키지 여행상품을 규제하는 것으로 여행코스에 쇼핑 일정이 포함될 경우 사전에 개개인에게 동의서를 받는등 단체쇼핑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관광법 개정에는 중국 여행사가 연계된 해외 여행사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높여 한국 여행상품 가격이 약 30% 인상된다"면서 "여유법은 중국내 여행소비 증진 정책이자 해외여행 억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