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000선 하회(종합)

입력 2013-09-25 10:22  

<<10시 기준으로 재작성>>동양그룹주, 특단 대책에 3일 만에 반등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2,00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25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2.58포인트(0.63%) 내린 1,994.52를나타냈다.

지수는 2.57포인트(0.13%) 떨어진 2,004.53으로 출발한 후 조금씩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한때 2,00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커졌다. 장초반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이날 순매도로 장을 마감하면 순매수 행진 일수는 20거래일에서 멈춘다.

기관도 환매 성격이 짙은 물량을 쏟아내 41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 홀로 501억원어치 순매수해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해지면서 상대적으로환매 강도가 세지고 있다"며 "미국 경제와 관련해 실제로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것인지 통화정책을 신중히 가져가겠다는 것인지 해석의 문제가 있어 불확실성에 대한불안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에서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미국의 2014 회계연도 예산안 승인의 마감 기한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의 갈등은 여전한 상태다.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양적완화 축소 시간표의 향방을불확실하게 한 재료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11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는 43억원 순매도를 보여 전체적으로 32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1.13%)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증권(-1.03%), 철강·금속(-1.07%), 전기·전자(-0.99%), 금융업(-0.94%) 등도약세였다. 반면 은행(0.83%), 비금속광물(0.61%), 통신업(0.4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만5천원(1.09%) 내린 135만8천원에 거래됐다.

현대모비스(-0.68%), POSCO(-1.08%), 기아차(-0.73%), SK하이닉스(-2.79%), 신한지주(-1.34%)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가운데 NAVER(1.84%)만 유일하게 올랐다.

동양그룹주는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동양파워 지분까지 전량 매각할 수있다는 대책을 제시하자 3일 만에 반등했다.

지주사 격인 동양(4.80%), 동양시멘트(6.62%), 동양네트웍스(6.59%), 동양증권(3.10%) 등이 일제히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17%) 떨어진 526.40을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만4천200주, 1억5천만원이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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