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신청 사태가 소매 채권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동양그룹 계열사 채권 가운데 개인에게 팔린 규모는 1조원이 넘고 투자자 수는 4∼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2011년 저축은행 후순위채권투자자(2만명)보다 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동양그룹 채권 투자자들의 경우 다른 소매채권에도 투자하는 수요층일 가능성이 커 그동안 웅진, STX그룹사태로 움츠러든 소매채권시장이 당분간 활로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회사채 가운데 불황업종 기업이 발행한 A등급 채권에 대한 기피는 이어질것이고 그에 따라 상하위등급 간 신용스프레드 양극화는 상당 기간 해소되기 어려울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동양그룹의 차입구성이 개인 비중이 높은 시장성 차입 위주라서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김상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동양그룹 계열사 채권 가운데 개인에게 팔린 규모는 1조원이 넘고 투자자 수는 4∼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2011년 저축은행 후순위채권투자자(2만명)보다 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동양그룹 채권 투자자들의 경우 다른 소매채권에도 투자하는 수요층일 가능성이 커 그동안 웅진, STX그룹사태로 움츠러든 소매채권시장이 당분간 활로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회사채 가운데 불황업종 기업이 발행한 A등급 채권에 대한 기피는 이어질것이고 그에 따라 상하위등급 간 신용스프레드 양극화는 상당 기간 해소되기 어려울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동양그룹의 차입구성이 개인 비중이 높은 시장성 차입 위주라서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