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10월 금통위서 성장률 전망 하향 가능성"

입력 2013-10-08 10:38  

한은, 내년 성장률 3.9%에서 3.7∼3.8%로 낮출 것

1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시장 관심은 기준금리보다 한은의 경기전망에 쏠려 있다.

8일 증시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회복세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한은이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1∼0.2%포인트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기준금리는 5개월 연속 현 수준인 2.50%에서 동결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0월 금통위는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단행한 미국 경기전망하향 조정과 연방정부 셧다운(부문 업무정지) 사태 이후 한국은행의 경기전망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요 국제기구들이 잇따라 한국 경제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여기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 경제가 신흥국 경기 둔화와 미국 양적완화 축소의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구(IMF)도 미국 현지시간으로 이날 발표하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면서 "조정치는 정부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3.9%를 크게 밑돌지 않는 수준인 3.7∼3.8%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한이후 세계경제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세 인상에 따른 일본 경기 하락 우려가 있고 미국 경제 성장성도 셧다운 사태와 부채한도 증액 협상 난항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이를 고려해 올해 하반기나 내년 경제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긍정적 경기시각을 유지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예산안과 부채한도 협상 리스크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다소 성급하게 경기전망을 하기보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경기 변화를 지켜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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