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3분기 실적 둔화…"업황 회복에 주목해야">

입력 2013-10-18 10:51  

조업업종의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둔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 4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증권사 3곳 이상 추정)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중공업의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3천6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8.31% 줄어들었다.

삼성중공업(2천644억원), 대우조선해양(1천43억원)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보다 감소하고 현대미포조선은 41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에서는 조선업체들의 3분기 실적 둔화 이유를 불황기 때의 저가 수주분의영향에서 찾는다.

조선업의 특성상 현재의 매출이 2∼3년 전 저가 수주물량으로부터 창출됐기 때문에 부진한 실적은 불가피한 현상이다.

조선업종 전문가들은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단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감소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업황 회복기에 투자자들은 현재의 실적보다는 개선될 미래의 실적에 더욱관심을 두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실적보다는 미래의 실적을 담보할 수주량과 선가가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도 "조선업체의 3분기 실적은 특별한 어닝 쇼크나 서프라이즈 없이 대체로 무난할 것"이라며 "조선업종은 수주 회복을 시작으로 업황 회복이 시작됐기 때문에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한진중공업까지 포함한 조선업 5개사가 6년 만에 동시에 수주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미포조선과 한진중공업[097230] 수빅조선소는 이미 수주 목표를 달성했고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목표 달성 시점도 멀지 않았다.

조선 5개사가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수주잔량도 증가세로 반전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좋은 흐름을 보이는 조선주가 상승 탄력을더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조선업종의 사이클 회복은 '수주 회복-수주잔량 회복-선가 상승-실적 회복'으로 이어진다"며 "7월부터 시작된 조선업종 주가 상승이 1단계 상승 국면이었는데 수주잔량이 회복세로 전환한다면 2단계 상승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고강조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상선 시황의 회복으로 조선업 주가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 나아지지 않는 실적에 최근 상승이 부담스럽게 보일수 있지만 조선업 주가 상승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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