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 테이퍼링 지연 기대감에 금리 하락

입력 2013-10-18 16:49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채권시장이 시간을 벌었다는 안도감에 국내 채권 금리가전반적으로 하락했다.

1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연 2.82%를, 5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연 3.08%를 나타냈다.

장기물의 금리 하락폭은 더 컸다.

국고채 10년물(연 3.44%), 20년물(연 3.65%), 30년물(연 3.75%)의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모두 0.05%포인트씩 하락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의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씩 떨어져 각각 연2.65%, 연 2.77%를 나타냈다.

AA-와 BBB-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의 금리 역시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하락해 각각 연 3.24%, 연 8.95%였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91일물의 금리는 각각 연 2.66%, 연 2.71%로 전 거래일과 동일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확인하려면 11월 경제상황이 반영되는 12월 경제지표가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2월에 경제 회복세 지속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미국이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내 채권시장도 시간을 벌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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