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 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내년으로 미뤄질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간밤 글로벌 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57%와 0.24%의 상승폭을 보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가 0.51% 오르고, 독일 DAX 30지수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동향 지표가 부진했던 것이 호재로 받아들여진결과다.
미국 9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4만8천개가 늘어 시장기대치(18만개)를 훨씬밑돌았다.
증권가에선 고용지표 부진이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 연기로 이어질 것이라고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로 출구전략 연내 시행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며 내년 3월에나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 증시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동참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0.35% 오른 273.75로 마감한 점도 이러한 시각을 뒷받침한다.
이는 코스피 지수로 환산하면 2,063에 해당한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치 약화와 양적완화 정책 지속 중 어느 쪽 비중이 더 큰지에 따라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겠으나, 완만한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지표가 부진했지만 침체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고, 양적완화 연내 축소가 물 건너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입장에선 여전히 한국시장의 비중을 늘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다만 확실한 경기회복세가 뒷받침되지 못한 만큼 국내 개인자금의증시 유입은 당분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 우려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됐는데 9월 고용지표는 이에 따른 정치적 불안이 선반영된 측면이 크다"면서 "미국 경기의회복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양적완화를 비롯한 경기부양책이 유지될 근거만 생겼다는 판단에 글로벌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한국 증시 역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며, 장기 박스권 상단인 2,050선에서 주춤하고 있는 코스피도 상단을 돌파할 여건이 마련됐다"고강조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간밤 글로벌 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57%와 0.24%의 상승폭을 보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가 0.51% 오르고, 독일 DAX 30지수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동향 지표가 부진했던 것이 호재로 받아들여진결과다.
미국 9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4만8천개가 늘어 시장기대치(18만개)를 훨씬밑돌았다.
증권가에선 고용지표 부진이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 연기로 이어질 것이라고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로 출구전략 연내 시행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며 내년 3월에나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 증시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동참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0.35% 오른 273.75로 마감한 점도 이러한 시각을 뒷받침한다.
이는 코스피 지수로 환산하면 2,063에 해당한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치 약화와 양적완화 정책 지속 중 어느 쪽 비중이 더 큰지에 따라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겠으나, 완만한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지표가 부진했지만 침체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고, 양적완화 연내 축소가 물 건너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입장에선 여전히 한국시장의 비중을 늘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다만 확실한 경기회복세가 뒷받침되지 못한 만큼 국내 개인자금의증시 유입은 당분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 우려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됐는데 9월 고용지표는 이에 따른 정치적 불안이 선반영된 측면이 크다"면서 "미국 경기의회복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양적완화를 비롯한 경기부양책이 유지될 근거만 생겼다는 판단에 글로벌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한국 증시 역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며, 장기 박스권 상단인 2,050선에서 주춤하고 있는 코스피도 상단을 돌파할 여건이 마련됐다"고강조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