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화장품업체 부진, 보수적 전략 세워야"

입력 2013-10-23 08:36  

하나대투증권은 23일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는화장품 업체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기대치를밑도는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방문판매(방판) 시장의 둔화 폭이 예상보다크고 브랜드샵 시장 경쟁이 더욱 심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이익 비중의 40%를 차지하는 방판 부문이 작년 동기 대비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이블씨엔씨[078520]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 95% 감소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LG생활건강[051900]과 코스맥스[044820]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업체의 주가가 추세적인 반등을 하려면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방판 부문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돌아서야 하고 에이블씨엔씨는매출에서 나아지는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업체들에 대해서는 당분간 보수적인 전략이 타당하다"면서도 그나마 LG생활건강을 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꼽았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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