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 여파…추세 전환 여부 지켜봐야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 행진이 41일만에 일단 중단됐다.
지난 8월 하순 이후 역대 최장인 40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여온 외국인들은원ㆍ달러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자 41일만에 처음으로 순매도로 전환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1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2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8월 23일부터 전날까지 40일간 순매수를 이어오면서 역대 최장순매수 기록을 경신해왔다.
지난 40일간 외국인의 합계 순매수액은 13조4천972억원에 달했고, 이에 힘입어코스피는 지난 22일 2,056.12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외국인 최장 순매수 기록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총 34일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현대중공업[009540], NAVER[035420],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 하나금융지주[08679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SDI[006400], POSCO[005490]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을 주로 매도했다.
외국인이 순매수 행진을 멈춘 것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연저점(1,054.5원)을 기록했고, 이날은 전날 종가보다 0.8원 오른 달러당 1,061.8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했지만, 국내 경제는오히려 다른 신흥국에 비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외국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환율 하락은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수출주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렇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이 당장 순매도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원화만 강세를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통화가 전반적으로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미 달러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외국인의 수급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 행진이 41일만에 일단 중단됐다.
지난 8월 하순 이후 역대 최장인 40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여온 외국인들은원ㆍ달러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자 41일만에 처음으로 순매도로 전환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1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2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8월 23일부터 전날까지 40일간 순매수를 이어오면서 역대 최장순매수 기록을 경신해왔다.
지난 40일간 외국인의 합계 순매수액은 13조4천972억원에 달했고, 이에 힘입어코스피는 지난 22일 2,056.12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외국인 최장 순매수 기록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총 34일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현대중공업[009540], NAVER[035420],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 하나금융지주[08679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SDI[006400], POSCO[005490]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을 주로 매도했다.
외국인이 순매수 행진을 멈춘 것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연저점(1,054.5원)을 기록했고, 이날은 전날 종가보다 0.8원 오른 달러당 1,061.8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했지만, 국내 경제는오히려 다른 신흥국에 비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외국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환율 하락은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수출주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렇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이 당장 순매도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원화만 강세를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통화가 전반적으로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미 달러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외국인의 수급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