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원화 강세에 순매수 강도는 약해질 것"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기세가 주춤하면서 순매수 행진이 멈추는 것이 아닌지 관심이 쏠린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는 약해질 수 있더라도 회복세인국내 경기 등을 고려할 때 순매도 전환은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외국인은 장 마감 기준으로 27억원 어치를순매도해 41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이 40거래일로 멈추는가 했지만 시간외 거래를 통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져 결국 1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순매수로 마감하긴 했지만 최근 외국인이 1천억원 어치 이상을 꾸준히 순매수한것과 비교하면 매수 강도는 분명 약해졌다.
이는 원화 강세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천60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정부의 환율 관리로 외국인이 이전과 같은 환차익을 누리기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천60원을 밑돌면서 수출경쟁력 둔화 우려와 함께 정책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추가적인원화 강세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시점에서 외국인 매수세는 기존 환율 흐름에 대응한방식대로 매수 강도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원화 강세가 강한 외국인 매수세에 제동을 걸겠지만 '외국인의 변심'까지 가져올 요인은 아니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47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차익과 관련한 기대는 분명 떨어지겠지만주목해서 봐야 할 것이 회복세를 보이는 국내 경기"라고 강조했다.
상반기에는 선진국이 경기 회복 신호를 보낼 때 한국 경제는 좋지 못해 주가가많이 내렸지만 하반기에는 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 임 연구원의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하반기 들어 주춤한 반면 한국 경제는 본격적으로 회복 시동을 걸고 있다"며 "여전히 국내 증시가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도 "원화 강세와 중국 긴축 우려가 외국인 매수세의 단기 정체를 가져올 수 있지만 변심까지 예고하는 변수는 아니다"며 "국내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원화 가치가 1,050원 수준에서 추가로 가파르게 떨어지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미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외국인을 국내 증시에붙들어 둘 요인으로 꼽힌다.
임 연구원은 "미국의 출구전략이 얼마나 지연될지는 모르지만 올해는 이뤄지지않을 것으로 본다"며 "달러 약세로 달러 유동성이 미국 밖으로 나오고 있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수급이 당장 끊어질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기세가 주춤하면서 순매수 행진이 멈추는 것이 아닌지 관심이 쏠린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는 약해질 수 있더라도 회복세인국내 경기 등을 고려할 때 순매도 전환은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외국인은 장 마감 기준으로 27억원 어치를순매도해 41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이 40거래일로 멈추는가 했지만 시간외 거래를 통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져 결국 1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순매수로 마감하긴 했지만 최근 외국인이 1천억원 어치 이상을 꾸준히 순매수한것과 비교하면 매수 강도는 분명 약해졌다.
이는 원화 강세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천60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정부의 환율 관리로 외국인이 이전과 같은 환차익을 누리기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천60원을 밑돌면서 수출경쟁력 둔화 우려와 함께 정책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추가적인원화 강세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시점에서 외국인 매수세는 기존 환율 흐름에 대응한방식대로 매수 강도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원화 강세가 강한 외국인 매수세에 제동을 걸겠지만 '외국인의 변심'까지 가져올 요인은 아니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47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차익과 관련한 기대는 분명 떨어지겠지만주목해서 봐야 할 것이 회복세를 보이는 국내 경기"라고 강조했다.
상반기에는 선진국이 경기 회복 신호를 보낼 때 한국 경제는 좋지 못해 주가가많이 내렸지만 하반기에는 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 임 연구원의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하반기 들어 주춤한 반면 한국 경제는 본격적으로 회복 시동을 걸고 있다"며 "여전히 국내 증시가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도 "원화 강세와 중국 긴축 우려가 외국인 매수세의 단기 정체를 가져올 수 있지만 변심까지 예고하는 변수는 아니다"며 "국내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원화 가치가 1,050원 수준에서 추가로 가파르게 떨어지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미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외국인을 국내 증시에붙들어 둘 요인으로 꼽힌다.
임 연구원은 "미국의 출구전략이 얼마나 지연될지는 모르지만 올해는 이뤄지지않을 것으로 본다"며 "달러 약세로 달러 유동성이 미국 밖으로 나오고 있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수급이 당장 끊어질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