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F-35A 도입, 경제적 파급 효과 제한적"

입력 2013-11-25 10:29  

하이투자증권은 25일 차기전투기(F-X) 기종으로선정된 F-35A가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되기 때문에 낮은 단계의 기술이전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이더, 항공전자 등 부품 제조 및 핵심 기술획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적 파급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형전투기사업(KF-X, 보라매사업)의 개발을 위해 절충교역에 대한 사전합의가 필요하다며 핵심 기술이전에 대해 충분한 동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록히드마틴사로부터 스텔스 기능, 레이더, 엔진 제조기술, 각종무장 인티그레이션 코드 등의 기술 이전을 받아야 한다"며 "록히드마틴사와 미국 정부는 한국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전향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F-35A 도입을 위해서는 사업비 확대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40대의 F-35A를 우선 도입하기로 결정한 상황을 감안할 때 도입 대수는계획 대비 33.3%(20대) 축소한 반면 사업비는 현실적으로 20% 정도 증액돼야 한다"며 사업비가 10조원 규모로 확대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F-35A 40대의 도입이 2021년 완료돼도 대한민국 공군의 전투기는 126대의 공백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F-35A의 제한적 기술이전이 예상됨에 따라한국형전투기사업의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차기전투기 도입과 관련한 수혜주로는 한국항공우주[047810](KAI)와 삼성테크윈[012450]을 제시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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