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사흘째 강세…상승폭은 제한될 듯

입력 2013-11-26 08:19  

26일 코스피는 사흘째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추세적 상승이라기보다는 관망 국면에 가까워 상승폭은 강보합 수준으로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5% 올라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0.07% 상승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내렸다.

이란 핵협상 잠정 타결이란 호재가 있었지만, 주택지표 부진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관망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평화적 목적의 농축우라늄만 생산하고 중수로 가동을 중단하는 등 방안에합의했지만 완전한 타결이라고는 보긴 어렵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100)는 전달보다 0.6% 떨어진 102.1로 조사됐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증시의 코스피는 소폭 상승할 공산이 커 보인다.

다만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21% 내린 265.75로 마감했다. 이는 코스피로 환산하면 2,011에 해당한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시장 분위기는 우호적이나 본질적으로는 관망국면이라고 본다"면서 "오늘도 전체적으로는 우호적이겠지만 강보합 정도로 제한되는 등락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장은 "현재 가장 큰 변수는 미국경제의 회복 여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온건한 긴축정책을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내달 미국 11월 고용지표 발표와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이런 부분이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지는 추세적 상승도 하락도 아닌 2,000~2,050 사이 등락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내달FOMC에서 나올 말 한마디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아직은 그것만 보고 시장을 나쁘게 볼 것까지는 없어 보인다"면서 "특히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랠리가 진행 중인데 오늘 한국 시장 역시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3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한국 외에 다른 국가들의 소비자심리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소비확대와 맞물려 있는 IT, 자동차, 중국소비관련주에 관심을 가질때"라고 조언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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