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고리원전 고장에 한전-민자발전소 희비 엇갈려

입력 2013-11-28 09:18  

고리 1호 원자력발전소의 발전 중단 소식에 한국전력[015760] 주가가 하락하고 민자발전 관련주들이 소폭 올랐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1.36% 하락한3만2천650원에 거래됐다.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 한국전력이 대체 전력 마련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설비용량 58만㎾급)가 새벽 1시 18분께 발전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터빈 계통 고장으로 보고 있는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고리 1호기의 가동 정지로 현재 국내 원전 23기 가운데 6기가 멈춰 선 상태가됐다.

최근 기온 급강하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한 원전 가동 정지로 당분간 전력수급이 차질을 빚지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전력이 하락한 반면 민자발전 관련주들은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상승했다.

SK는 전 거래일보다 0.27% 상승한 18만4천500원에 거래됐고 GS[078930]도 0.72%올랐다.

원자력 발전 설비 업체인 한전KPS[051600](0.39%)를 비롯해 비에이치아이[083650](0.63%), 우리기술[032820](0.80%), 금화피에스시[036190](0.59%) 등 원자력 설비관련주도 소폭 올랐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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