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마감…기관 엿새만에 순매도

입력 2013-11-29 15:30  

29일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0포인트(0.04%) 하락한 2.044.8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포인트(0.04%) 하락한 2,044.85로 출발해 장중 2,050.70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국 추수감사절 소비 동향과 내달 1일 발표되는 1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를 확인하려는 관망심리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닷새째 순매수를 이어갔으나 기관은 엿새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 소비 동향, 양적완화 축소 등 미국의 정책 이슈, 경제 지표의 영향을 받으며 당분간 방향성이 없는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94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30억원, 53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쳐 1천182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 중에서는 섬유의복(0.89%), 의료정밀(0.78%), 철강금속(0.68%), 건설업(0.

63%), 서비스업(0.50%), 증권(0.48%), 음식료품(0.23%), 운수창고(0.22%)는 상승했고, 전기가스업(-1.91%), 통신업(-0.57%), 운송장비(-0.51%), 은행(-0.40%)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과 같은 149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1.18%), SK하이닉스(-0.14%), NAVER(-0.57%), 신한지주(-0.78%), 한국전력(-0.93%)은 하락했고, POSCO(0.92%), 기아차(0.33%), LG화학(0.87%) 상승했다.

화장품주는 업종의 수익성이 내년에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아모레G는 5.33% 올랐고,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도 각각 4.02%, 5.9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30%) 상승한 517.06으로 장을 마감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제이씨현은9.11% 상승했고, SGA는 4.34% 올랐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9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억5천만원이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4.40포인트(0.53%) 상승한 8,406.83으로 거래를 마쳤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65.25포인트(0.41%) 하락한 15,661.87, 토픽스지수는2.38포인트(0.19%) 내린 1,258.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내린 1,058.2원으로거래를 마쳤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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