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변동성지수 기초한 새 선물시장 개설

입력 2013-12-02 10:01  

금융위 내년 중 추진…현물시장 활성화·독자신용등급 도입도

금융당국이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내년 안에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새 선물시장을만들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일 "다양한 투자 수요에 부응하고 현물 거래에 대한 적절한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하고자 내년 중에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선물시장과 만기 20∼30년장기국채 선물시장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업종지수 선물시장 등 다양한 파생상품시장개설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물시장 활성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위는 내년 3월까지 금 현물시장 개설을 마치고 탄소배출권 시장, 국제석유거래시장 등 새로운 현물시장 도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시장 위축 때문에 미뤄졌던 독자신용등급 도입도 다시 추진된다.

금융위는 자금시장 여건과 경기 상황 등을 검토해 독자신용등급 제도를 2015년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동양사태' 등 때문에 낮아진 신용평가제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독자신용등급이란 모회사의 지원 가능성 등을 배제한 신용등급이다.

현재 48개에 달하는 자본시장 인허가 단위를 몇 개 대단위로 합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금융투자회사에 대해 6개월∼3년간 새 업무를 모두 허락하지 않는 대신 위법행위와 관련한 업무만 일부 정지시키는 방향으로 제재 방식을 바꿀 예정이다.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면서도 제재가 금융투자업 발전의 제약 요인이 되지 않도록 하는게 목적이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등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의 운용 전략을 다각화하고 상장지수채권(ETN) 도입을검토한다.

장기세제혜택펀드 등을 도입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개인투자자의 자본시장투자를 유도하고, 퇴직연금의 자본시장 투자를 제약하는 규제와 관행도 개선하겠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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