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채권금리 전반적 상승…매수 적기는 2분기"

입력 2013-12-04 17:09  

강성부 신한금융투자 채권분석팀장 채권포럼서

내년 채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은행채와 공사채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성부 신한금융투자 채권분석팀장은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 주최의 '제28회 채권포럼'에서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기는 채무한도 협상과 예산안 통과이후인 3월이 유력하다"며 "그때까지는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팀장은 이어 "내년 2분기에는 구조적인 소비부진에 시달려 금리가 하향 안정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도 크레딧물 매수 시기는 2분기가 적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 매력도를 고려했을 때 은행채와 공사채가 강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회사채와 여전채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세계경제 회복과 금리상승 예상으로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예상된다"며 "금리 상승 시기에 해외채권 투자는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내년 1분기 이후 미국과 유럽의 하이일드채권, 대출채권 담보부증권(CLO), 은행 후순위채 투자 등을 검토해 볼만하다"며 "고금리 신흥국의 채권 투자는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력이 높은 국가에 대해 선별적인 장기투자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최종원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채권 매수를 권하며 하반기에는다소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최 연구원은 "공사채 투자 선호 현상 속에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이 엄격히 적용되면서 장기 공사채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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