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불어닥친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공[045060]은 오전 10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9%오른 2천200원에 거래됐다.
웰크론[065950](2.12%)과 케이엠[083550](1.16%), 크린앤사이언스[045520](0.39%), 성창오토텍[080470](1.62%) 등 미세먼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다른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이들 업체는 주로 방진 마스크나 방진복, 자동차·산업용 필터 등을 생산한다.
안과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솔고바이오[043100](1.33%)도 올랐다.
반면 눈영양제를 생산하는 안국약품[001540](-1.49%)과 자동검안기 제조업체인휴비츠[065510](-0.30%)는 내렸다. 공기청정기를 제조한다는 이유로 미세먼지 관련주로 분류된 코웨이[021240](-0.78%)와 위닉스[044340](-0.76%)도 하락세다.
전날 서울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풍을 타고 날아온 중국발 오염물질이 한반도 상공의 안개와 뒤섞여 대기 환경이 악화한 결과다.
초미세먼지는 질산·황산염 등의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구성돼많은 양을 흡입하면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황사 테마주'와 대체로 일치한다"면서 "매년 봄 황사가 날아오면 일시적으로 이러한 종목들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데 올해는 겨울에도 미세먼지가 날아오면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설명했다.
하지만 황사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곧 추락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실적과의 연관성이 생각만큼 크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가 오르는 업체들이 대체로 시가총액이 적은 저가주들이란 점에서 작전 세력에 의한 시세조종행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이날 주가가 오른 미세먼지 관련주 가운데 주당 가격이 5천원이 넘는 종목은 성창오토텍 한 곳이었고, 일부는 주가가 1천원에 미치지 못하는 동전주였다. 주가가 1만원이 넘는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런 테마주들은 단기간 급등하더라도 실적이 받쳐주지 않아 곧 추락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시장에 떠도는 루머나 막연한 기대로 섣불리투자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6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공[045060]은 오전 10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9%오른 2천200원에 거래됐다.
웰크론[065950](2.12%)과 케이엠[083550](1.16%), 크린앤사이언스[045520](0.39%), 성창오토텍[080470](1.62%) 등 미세먼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다른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이들 업체는 주로 방진 마스크나 방진복, 자동차·산업용 필터 등을 생산한다.
안과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솔고바이오[043100](1.33%)도 올랐다.
반면 눈영양제를 생산하는 안국약품[001540](-1.49%)과 자동검안기 제조업체인휴비츠[065510](-0.30%)는 내렸다. 공기청정기를 제조한다는 이유로 미세먼지 관련주로 분류된 코웨이[021240](-0.78%)와 위닉스[044340](-0.76%)도 하락세다.
전날 서울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풍을 타고 날아온 중국발 오염물질이 한반도 상공의 안개와 뒤섞여 대기 환경이 악화한 결과다.
초미세먼지는 질산·황산염 등의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구성돼많은 양을 흡입하면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황사 테마주'와 대체로 일치한다"면서 "매년 봄 황사가 날아오면 일시적으로 이러한 종목들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데 올해는 겨울에도 미세먼지가 날아오면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설명했다.
하지만 황사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곧 추락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실적과의 연관성이 생각만큼 크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가 오르는 업체들이 대체로 시가총액이 적은 저가주들이란 점에서 작전 세력에 의한 시세조종행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이날 주가가 오른 미세먼지 관련주 가운데 주당 가격이 5천원이 넘는 종목은 성창오토텍 한 곳이었고, 일부는 주가가 1천원에 미치지 못하는 동전주였다. 주가가 1만원이 넘는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런 테마주들은 단기간 급등하더라도 실적이 받쳐주지 않아 곧 추락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시장에 떠도는 루머나 막연한 기대로 섣불리투자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