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중국 '암초' 만난 조선주…상승세 주춤>

입력 2013-12-13 10:48  

조선주가 원화 강세와 중국 조선 업체들의 맹추격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009540]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4.

17% 하락한 24만1천원에 거래됐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조선주 매도 상위 창구에 올라 '팔자' 주문을쏟아내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현대중공업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 시각 현재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07% 내린 3만3천100원, 삼성중공업[010140]은 1.80% 떨어진 3만5천450원을 나타냈다. 현대미포조선[010620]도 2.36%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주가도 이달 들어 각각 7.61%, 8.15% 하락해 코스피(-4.04%)보다 낙폭이 컸다.

국내 조선 업체에 불리한 환율 흐름이 지속되자 외국인들이 조선주 매도에 나섰고,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까지 함께 나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63엔 오른 103.55엔을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국내 조선주를 팔고 일본 중공업주와 중국 조선주에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외고교조선소(SSW)가 중국 조선업체 가운데 최초로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도 국내 조선주에 악재가 됐다. 그간 1만8천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국내 업체가 수주를 '싹쓸이'해왔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 조선주의 수주가 양호하고 선가가 상승하고있는데도 외국인들은 투자 매력을 중국·일본 조선업체보다 낮게 보고 있다"며 "엔화 약세가 진정되고 중국의 부양 효과가 멈춰야 국내 조선주의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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