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중국 정책 전환으로 소비증가 지속될 것"

입력 2013-12-16 08:58  

현대증권은 16일 중국 정부가 수출과 투자 중심에서 내수 진작을 통한 성장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내년에도 투자자들이 중국 소비호에 승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도시화 추진 및 소비 활성화 정책, 바링허우(1980년대생)와 주링허우(1990년대생) 등 새로운 소비층의 등장으로 앞으로 소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달 열린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중국이 소비 주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데 핵심으로 여겨지는 농촌의 도시화,자주 소비와 같은 정책이 제시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도시화율이 1.0%포인트 늘어날 때마다 소비증가율은 1.6%포인트씩 늘어난다며, 이를 소비액으로 환산하면 매년 160억~2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좋은 품질과 상표, 고가의 제품을 추구하는 바링허우, 주링허우 세대가 중국에서 주요 소비세력으로 대두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지원이나 현지 기업들의 자체적인 경쟁력 향상으로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데 여러 부담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상표 및 제품 경쟁력을 내세워 이미 중국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이나, 건강 및 위생안전 측면에서 강점을 살려 중국 시장에 침투하는 기업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 또 산아제한 완화와 인구 고령화 등 인구 구조학적 변화를 고려해,영유아 육아, 건강관리, 고가 해외여행 업종 등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고 덧붙였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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