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브리핑>(17일)

입력 2013-12-17 07:45  

◇ 증시 상황 -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안에는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9.21포인트(0.82%) 오른 15,884.57에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1.22포인트(0.63%) 상승한 1,786.54를,나스닥 종합지수는 28.54포인트(0.71%) 뛴 4,029.52를 각각 기록.

시장에서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금리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목하고 있음.

일부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지만 연준이 내년에서야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예측이 여전히 많은 상황.

이날 나온 경제지표도 상승세에 보탬이 됐음.

미국의 산업생산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 연준은지난 11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1% 늘어났다고 밝혔음.

이는 전월의 0.1%와 시장의 예측치 0.5%를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증가세임.

미국의 3분기 노동생산성도 거의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

미국 노동부는 지난 3분기 비농업 부문의 노동생산성이 전분기보다 3.0%(연환산기준) 올랐다고 밝혔음. 이는 2009년 4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2.8%를 웃도는 수준.

- 16일(현지시간) 유럽의 주요 증시는 미국 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둔 가운데 유로존 경기지표 개선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급등.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8% 오른 6,522.22에거래를 마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74% 상승한 9,163.56으로 장을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48% 오른 4,119.88로 문을 닫았음.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1.95% 오른 2,978.77로 마감.

이날 증시는 17∼18일 열리는 FOMC에서 조기 출구전략을 시사할 가능성을 두고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유로존 경기전망이 3개월 만에 호전된 소식에 모처럼 올랐음.

지난주 계속된 하락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 효과도 반등 분위기를 뒷받침.

유럽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 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유로존의 12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0.4 포인트 오른 52.1을 기록.

-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리비아 변수' 등에 힘입어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종가보다 88센트(0.9%) 오른 배럴당 97.48달러에서 거래를 마감.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63달러(1.50%) 뛴 배럴당 110.46달러 선에서 움직였음.

리비아 동부지역 원유 터미널을 무장 점거한 바버부족이 애초 약속과 달리 봉쇄조치를 풀지 않았음.

한 달여째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이들은 15일 이곳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나 약속을 어기면서 리비아산 원유 공급의 정상화가 기약할 수 없게 됐음.

이 항구가 바버족의 손에 떨어진 이후 하루 150만배럴이던 리비아산 원유 공급량이 25만배럴로 줄었음.

원유 거래인들은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목하고 있음.

양적완화 규모가 축소되면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고 이는 달러화로 거래되는원유 가격이 비싸지는 효과로 이어져 원유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게 됨 - 16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약보합 마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6포인트(0.09%) 내린 1,961.15로 거래를 마쳤음.

지수는 장중 한때 1,970선을 넘기도 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음.

시장 전반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18일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거나 출구전략 조기화를 시사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관망심리가 여전히 높았음.

그런 상황에서도 장중 한때 지수가 상승했던 것은 12월 들어 보름 사이 5% 가까운 급격한 조정을 받은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었던 것으로 보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266억원 어치를순매도. 반면 기관은 86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 중에선 금융투자(332억원), 투신(411억원)과 연기금(120억원)의 순매수 규모가 컸음.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27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180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는 93억원의 매도우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7포인트(1.25%) 급락한 488.19로 장을 마쳐 5거래일째 500선을 밑돌았음.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1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2억5천233만5천원으로집계.

(서울=연합뉴스)(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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