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회복에 베팅할까, 불확실성 해소를기다릴까." 투자자들은 2일 증시 개장일을 맞아 본격적인 시장 진입 타이밍을 놓고 고민이깊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5년간 코스피는 새해 첫거래일에 평균 1.3%의 상승률을 보였다.
새해 첫날부터 코스피가 하락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2008년 위기 직후인 2009년 첫 거래일에는 지수가 1,124.47에서 1,157.4로 2.93%나 급등했다.
2010년 첫 거래일 상승률은 0.79%였고, 2011년 0.93%, 2012년 0.03%, 2013년 1.
71% 등 흐름을 보여왔다.
특히 올해는 작년 초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강하게 형성돼 있는만큼 첫 거래일 상승폭이 클 수 있다는 기대가 증시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연초에는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는 이른바 Ƈ월 효과'에 대한 관심도 높은편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한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주식투자 1년 농사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는 견해도 있기 때문에 1월 효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0년간 데이터를 살펴보면 1월 상승 확률은 60%로 상대적으로 높은편이며, 특히 연평균 수익률 대비 초과 기대 수익률은 2.7%로 연중 가장 높았다"고덧붙였다.
올해는 작년보다는 나을 것이란 기대가 연초 증시를 강하게 밀어올린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1월 효과는 월 전반에서 나타나기보다는 상반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시장에서 기대수익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1월 효과가 마무리될 때쯤이면 주식 보유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엔·달러 환율 상승과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이 여전히 한국 경제의 발목을잡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작년 12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0을기록해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전월 51.4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국가통계국은 연말이란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 모양새다.
이달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채권 매입규모를 축소하면서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본격화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오늘은 강보합 분위기가 이어지겠지만 다른한편에선 엔화 환율 상승이나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한 불안 요인이 남아있기에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강보합 이후 관망기조가 이어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우리 시장이 (글로벌 증시 대비) 워낙 저평가돼 있고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인데다, 이러한 변수들이 큰 불안을 줄 정도가 아닌 만큼 당장 대규모로주식 보유비중을 축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연말연초 분위기가 진정되고 나면 어느 정도 비중을 줄여서 시장의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5년간 코스피는 새해 첫거래일에 평균 1.3%의 상승률을 보였다.
새해 첫날부터 코스피가 하락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2008년 위기 직후인 2009년 첫 거래일에는 지수가 1,124.47에서 1,157.4로 2.93%나 급등했다.
2010년 첫 거래일 상승률은 0.79%였고, 2011년 0.93%, 2012년 0.03%, 2013년 1.
71% 등 흐름을 보여왔다.
특히 올해는 작년 초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강하게 형성돼 있는만큼 첫 거래일 상승폭이 클 수 있다는 기대가 증시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연초에는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는 이른바 Ƈ월 효과'에 대한 관심도 높은편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한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주식투자 1년 농사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는 견해도 있기 때문에 1월 효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0년간 데이터를 살펴보면 1월 상승 확률은 60%로 상대적으로 높은편이며, 특히 연평균 수익률 대비 초과 기대 수익률은 2.7%로 연중 가장 높았다"고덧붙였다.
올해는 작년보다는 나을 것이란 기대가 연초 증시를 강하게 밀어올린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1월 효과는 월 전반에서 나타나기보다는 상반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시장에서 기대수익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1월 효과가 마무리될 때쯤이면 주식 보유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엔·달러 환율 상승과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이 여전히 한국 경제의 발목을잡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작년 12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0을기록해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전월 51.4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국가통계국은 연말이란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 모양새다.
이달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채권 매입규모를 축소하면서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본격화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오늘은 강보합 분위기가 이어지겠지만 다른한편에선 엔화 환율 상승이나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한 불안 요인이 남아있기에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강보합 이후 관망기조가 이어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우리 시장이 (글로벌 증시 대비) 워낙 저평가돼 있고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인데다, 이러한 변수들이 큰 불안을 줄 정도가 아닌 만큼 당장 대규모로주식 보유비중을 축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연말연초 분위기가 진정되고 나면 어느 정도 비중을 줄여서 시장의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