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사장 "창조금융으로 시장 활력 되찾겠다"

입력 2014-01-02 09:45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해에는 창조금융을 통해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되찾겠다고 2일 밝혔다.

최 이사장은 이날 2014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우리가 지향할 미래비전은 창조금융과 시장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빅(Big)7 거래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투자자의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도록 거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면서 "단순한 제도, 인프라 정비 수준으로는 어려운 만큼 투자자의 거래환경을 개선할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규상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장에 부담이 되는 요인들을 과감히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코넥스→코스닥→코스피로 이어지는 '창조경제의 성장 사다리 구조'가 확립되도록 각 시장 특성에 맞게 기업상장을 촉진시켜, 기업공개(IPO)는 기업의 성공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겠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이와 더불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거래환경을 조성해 '신뢰금융'을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 이사장은 "시장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해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고, 각종 거래과정에서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를 3월 개설한뒤 단계적으로 대상상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 ▲차세대 매매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 가동으로 글로벌 금융 기반구축 ▲IT 시스템 수출사업 동남아외 지역으로 확대 ▲코스피200 등 국내 유망상품해외 연계거래 확대 ▲파생 신상품 및 상장지수채권(ETN)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적극 도입 등 정책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아울러 거래소 또한 내부 경영 시스템을 혁신해 고객과 국민을 섬기는 서번트(Servant) 경영으로 공공기관 쇄신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에 육박하는 경제성장 전망과 정부의 지속적 규제완화 움직임에 업계의부단한 노력이 더해진다면 자본시장이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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