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의 가늠자가 될 12월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10일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양적완화 축소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작년 말처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의 말 한마디에 글로벌 시장이 울고 웃는 상황이 이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까지 이어질 수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칠 경우에도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부각돼 역시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재 시장 예상치는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보다 적은 19만4천명, 12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7.0%를 나타내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장 큰 문제가 됐던 엔화는 조금 진정되는 분위기"라며 "당장 문제는 미국 고용지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부터 연준내 매파 발언이 세지고 있는데 고용지표가 너무 좋게 나오면 월말 FOMC 회의가 가까워질수록 시장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면서 "이 경우하반월 (시장 수익률이) 크게 부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금은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기보다는 상황을 관망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조 연구원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속화 우려가 커지면 하방으로 떨어질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는 만큼 오늘 굳이 전략적 움직임을 갖기 보다는 보고 판단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기지표가 그럭저럭 예상치 정도만 나와서 테이퍼링 불확실성을 줄이면상승 흐름이 상당히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처음 한두 번 (상승을) 놓쳐도 신중하게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당장은 시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예상치를 벗어나는 수치가 나오면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현재 주가가 높은 수준이어서 어떤 논리로든 안 좋게 반응할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오늘 저녁 나오는 상황을 보고, 대응하는 것이 좋겠고, 중기적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기조가 이어져 시장에도 그렇게 유리하진 않을 것인 만큼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간밤 글로벌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
11%와 0.23%씩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영국 FTSE 100 지수와 독일 DAX 30 지수가 각각 0.45%와 0.
80% 밀리는 등 하락세였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47% 내린 254.30으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37에 해당하며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46.11이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증시 전문가들은 10일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양적완화 축소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작년 말처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의 말 한마디에 글로벌 시장이 울고 웃는 상황이 이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까지 이어질 수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칠 경우에도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부각돼 역시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재 시장 예상치는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보다 적은 19만4천명, 12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7.0%를 나타내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장 큰 문제가 됐던 엔화는 조금 진정되는 분위기"라며 "당장 문제는 미국 고용지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부터 연준내 매파 발언이 세지고 있는데 고용지표가 너무 좋게 나오면 월말 FOMC 회의가 가까워질수록 시장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면서 "이 경우하반월 (시장 수익률이) 크게 부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금은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기보다는 상황을 관망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조 연구원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속화 우려가 커지면 하방으로 떨어질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는 만큼 오늘 굳이 전략적 움직임을 갖기 보다는 보고 판단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기지표가 그럭저럭 예상치 정도만 나와서 테이퍼링 불확실성을 줄이면상승 흐름이 상당히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처음 한두 번 (상승을) 놓쳐도 신중하게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당장은 시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예상치를 벗어나는 수치가 나오면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현재 주가가 높은 수준이어서 어떤 논리로든 안 좋게 반응할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오늘 저녁 나오는 상황을 보고, 대응하는 것이 좋겠고, 중기적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기조가 이어져 시장에도 그렇게 유리하진 않을 것인 만큼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간밤 글로벌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
11%와 0.23%씩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영국 FTSE 100 지수와 독일 DAX 30 지수가 각각 0.45%와 0.
80% 밀리는 등 하락세였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47% 내린 254.30으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37에 해당하며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46.11이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