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 내달 코스닥 상장…"통합인증기업 도약"

입력 2014-01-14 15:07  

공인인증서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한국정보인증이 다음 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한국정보인증은 공인인증서와 공개키기반구조(PKI) 솔루션 개발·공급 업체로현재 법인 범용 공인인증서 시장의 43%를 점유한 회사다.

고성학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열고 "국내에서 공인인증이라는 금융 거래 인프라를 만든 것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통합인증, 융합보안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대표는 "한국정보인증은 수익 모델이 탄탄해 연 4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달성하고 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술을 수출하는 기업"이라며 "상장 후에는 유럽과 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정보인증은 전자서명법이 제정된 1999년 설립됐으며 200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후 본격적으로 공인인증 사업을 펼쳐왔다.

이 회사는 유료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법인 범용인증 시장의 43%를 점유하고 있고, 경쟁사는 한국전자인증이다.

금융결제원, 코스콤,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도 공인인증서 발급 기관이지만이들은 용도가 제한된 무료 인증서를 발급한다.

한국정보인증은 2006년 국내 공인인증기관 최초로 필리핀에 공인인증체계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17개 국가에 기술 수출을 완료했다.

회사는 2012년 318억원의 매출과 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2010∼2012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8%였다.

2012년 사업별 매출은 공인인증 192억원, PKI솔루션 96억원, 기타 31억원이었으며, 회사는 2013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성과 관련, 증권업계에서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금지를 규정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등이 통과되면 신규 인증기관의 출현, 새로운 인증 수단의 등장으로 한국정보인증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고 대표는 "공인인증서는 지난 13년간 이용되면서 시장에서 그 효용성을 검증받았다"며 "이미 3천만장 이상의 인증서가 발급됐고, 현재로서는 이를 대체할 기술이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인증은 2011년 온라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로편입돼 최대주주는 다우기술[023590](42.78%), 다우인큐브[020120](9.27%), 이머니(1.57%) 등이며, 주요 주주는 삼성SDS(9.27%), LG전자[066570](9.27%) 등이다.

한국정보인증은 오는 21∼22일 청약을 거쳐 내달 4일 상장되는데 공모 예정가는1천600∼1천800원이다.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정보인증 이어 인터파크INT가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캐스텍코리아와 필옵틱스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며, 동부생명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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