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보험주 실적 기대치 낮춰야"

입력 2014-01-15 08:31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보험주의 3분기(2013년 10∼12월) 순이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20%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8개 보험사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6천94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그나마 동부화재[005830]와 메리츠화재[000060]의 전망치 대비 실적 하향 폭이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성과금·지급준비금 등 결산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한 것은 공통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리안리[003690]를 제외한 손해보험 5개사의 합산 순이익이 3천866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18%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생명보험 2개사 경우 변액보험 규제를 강화한 영향으로 순이익이 전망치보다 21%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연초부터 은행·보험 등 금융주에 대한관심이 크지만, 보험주의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보험주 실적 전망치가 내려갈 위험성이 작지 않다"며 "보험주는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실적 전망치 하향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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