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투자손실 우려 부각돼 큰 폭 하락

입력 2014-01-17 17:23  

일본은 혼조세

중국 증시가 17일 투자상품 투자자 손실 우려와신규 기업공개(IPO)에 따른 수급 부담 관측 등으로 1% 가까이 하락했고 일본 증시는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93% 하락한 2,004.95, 선전 종합지수는 0.97% 떨어진1,036.03으로 이날 장을 마쳤다.

세계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이 지난 2010년 유통한 30억 위안(약 5천300억원) 규모의 채권 상품에서 투자자 손실이 발생해도 이를 보전해주지 않기로 했다는 뉴스가나와 악재로 작용했다.

이 상품은 탄광회사인 산시전푸(山西振富) 에너지그룹 회사채 투자 상품으로 이회사가 이후 문을 닫았으나 공상은행은 투자자 손실에 대해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에서는 금융회사들이 그간 이 상품과 같은 고금리 자산관리상품(WMP)에 대해 관행적으로 투자자 손실을 보전해줬으나 공상은행의 이번 조치로 처음으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면 금융계 전반으로 불안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국 증시 IPO가 최근 1년여 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된 이후 증시에 신주 공급이 급증해 수급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가세했다.

특히 IPO 후 이날 첫 거래를 맞은 뉴웨이(紐威) 밸브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43.5% 치솟는 기염을 토하자 앞으로 자금이 기존 종목 거래보다는 신규 IPO에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는 15,734.46으로 0.08% 내렸고, 토픽스지수는 1,297.39로 0.23% 올랐다.

달러·엔 환율이 소폭 내려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부동산개발업체 등일부 종목이 선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16분 현재 104.36엔으로 0.36엔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23,138.53으로 0.66% 올랐고 대만 가권지수는 8,596.00으로 0.

19% 내렸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같은 시간 현재 21,131.76으로 0.63% 하락했고 인도네시아자카르타종합지수는 4,418.55로 0.14% 올랐다.

주요 신흥국 통화 가치는 대체로 강세를 보여 인도 루피화 환율은 달러당 61.3575루피로 0.185루피,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은 달러당 12,103루피아로 22루피아각각 내렸다.

달러·위안 환율은 6.0515위안으로 0.0044위안 내렸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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