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신설발표 머지않아"

입력 2014-01-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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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0일 현대·기아차가 머지않아해외 공장을 신설한다는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이 지난해 12월 미국에서판매한 자동차 가운데 75%가 현지 생산품"이었다며 "닛산의 현지 생산 비중은 2012년 12월 67.5%에서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닛산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세 번째 멕시코 공장의 상업 생산을 개시했기 때문으로, 이 회사의 멕시코 공장 생산능력은 85만대 이상으로 늘어났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현지 생산 비중은 63.5%로 혼다의 94.8%, 도요타의 68.8%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혼다는 조만간 두 번째 멕시코 공장에서 신형 모델 '피트(Fit)'를 생산하고, 도요타는 2015년 하반기부터 '렉서스 ES 350' 모델을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서성문 연구원은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생산 비중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엔화 약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빠르게 줄어들 전망"이라며 "이런 움직임을 고려할때, 현대·기아차의 해외 신공장 발표가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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