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장의 눈은 IT, 자동차, 건설업 분야 주요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005930]가 4분기 실적 확정치를 내놓고, 삼성물산[000830]과 삼성SDI[006400] 등 삼성그룹 IT주들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한다.
전날 현대자동차[005380]에 이어 기아차[000270], 현대위아[01121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 현대차그룹 실적 발표도 본격화한다.
현대건설[000720]과 삼성물산 등 건설주 실적도 관심사다. 특히 건설주는 전날대림산업[000210]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3천196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쇼크를낸 까닭에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당분간 좁은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필수소비재와 경기방어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건설주를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실적발표가 모두 마무리된 2월 초에나 상승 모멘텀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고, 내주에는 설 연휴가 있는 만큼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등 수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중국 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9.6으로 6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50 밑으로 떨어졌다.
이 연구원은 "다만 1,950선 아래에선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여전히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필수소비재와 유통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지수가 박스권에 갖혀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헬스케어 등 경기방어주 위주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다 비관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강 연구원은 "간밤 발표된 마르키트(Markit) 1월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가 전월 55.0에서 53.7로 떨어져 컨센서스(55.0)를 밑돌면서 미국 경기에 이상신호가 있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제조업 PMI도 부진하면서 G2(미국·중국) 양국 모두 선행경기가 굉장히 불안하게 가고 있다"면서 "대략 1분기까지는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이고, 투자자들의 미래 경기에 대한 의심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통화정책 등도 한국에 결코 유리하지 못한 만큼 주식시장은 지금과 같이 계속 고점을 낮추면서 이동하는 형태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절대수익을 추구할 경우 박자를 낮출 필요가 있고, 상대수익을 추구한다면 베타가 낮은 보험, 유틸리티 등 방어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간밤 글로벌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와 0.57%씩 내렸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1%가량 동반 하락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65% 내린 252.95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경우 1,935에 해당하며,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47.59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005930]가 4분기 실적 확정치를 내놓고, 삼성물산[000830]과 삼성SDI[006400] 등 삼성그룹 IT주들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한다.
전날 현대자동차[005380]에 이어 기아차[000270], 현대위아[01121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 현대차그룹 실적 발표도 본격화한다.
현대건설[000720]과 삼성물산 등 건설주 실적도 관심사다. 특히 건설주는 전날대림산업[000210]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3천196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쇼크를낸 까닭에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당분간 좁은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필수소비재와 경기방어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건설주를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실적발표가 모두 마무리된 2월 초에나 상승 모멘텀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고, 내주에는 설 연휴가 있는 만큼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등 수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중국 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9.6으로 6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50 밑으로 떨어졌다.
이 연구원은 "다만 1,950선 아래에선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여전히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필수소비재와 유통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지수가 박스권에 갖혀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헬스케어 등 경기방어주 위주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다 비관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강 연구원은 "간밤 발표된 마르키트(Markit) 1월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가 전월 55.0에서 53.7로 떨어져 컨센서스(55.0)를 밑돌면서 미국 경기에 이상신호가 있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제조업 PMI도 부진하면서 G2(미국·중국) 양국 모두 선행경기가 굉장히 불안하게 가고 있다"면서 "대략 1분기까지는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이고, 투자자들의 미래 경기에 대한 의심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통화정책 등도 한국에 결코 유리하지 못한 만큼 주식시장은 지금과 같이 계속 고점을 낮추면서 이동하는 형태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절대수익을 추구할 경우 박자를 낮출 필요가 있고, 상대수익을 추구한다면 베타가 낮은 보험, 유틸리티 등 방어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간밤 글로벌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와 0.57%씩 내렸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1%가량 동반 하락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65% 내린 252.95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경우 1,935에 해당하며,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47.59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