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는 외환차익 거래…월평균 거래량 20% 줄어

입력 2014-01-29 15:09  

지난해 외환차익(FX마진) 월평균 거래량이 1년전과 비교해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FX마진 거래량은 17만2천720 계약으로 집계돼 2012년 월평균 거래량(21만5천788 계약)보다 20% 감소했다.

작년 월평균 FX마진 거래대금도 전년(280억 달러)보다 21.4% 줄어 220억 달러로집계됐다.

FX마진 거래는 두 개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며 환차익을 노리는 파생선물거래의일종이다.

금투협 측은 "정부가 지난 2012년 시장 건전화 방안의 하나로 증거금을 인상한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은 계속된 반면 새로운 고객은 시장으로 많이 유입되지 않아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FX마진 거래량은 38만5천69 계약으로,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돼 전분기보다 2.6% 줄었다.

앞서 상반기인 1분기(69만9천701 계약)와 2분기(59만4천139 계약) 때는 하반기보다 거래량이 많았다.

상반기에는 일본의 '아베노믹스' 통화정책으로 엔화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가 활발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 테이퍼링 우려로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별로는 달러와 유로와 같은 주요 통화보다 대외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했던파운드화 관련 상품의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의 거래량 증가율을 살펴보면 유로·파운드 상품은 11.

7배, 파운드·달러 상품은 2.3배, 파운드·엔 상품은 5배가량 많아졌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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