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옐런 발언 앞두고 관망세…약보합

입력 2014-02-11 10:18  

코스피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신임 의장의 하원 청문회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80포인트(0.09%) 하락한 1,921.50을나타냈다.

전날보다 1.15포인트(0.06%) 오른 1,924.45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이내 하락 반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옐런 의장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열리는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 상황과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 대한 판단을 밝힐 예정인데, 이를 확인하고 넘어가자는 투자자들의관망심리가 강해졌다.

13일에는 옵션 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14일에는 옐런 의장의 상원청문회가 예정돼 있어 관망세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매도 포지션을 보이고 있다.

기관도 1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만 36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의 순매도 규모가 254억원으로 가장 크다. 연기금(167억원), 투신(96억원), 기타법인(55억원) 등은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359억원, 비차익거래에서 421억원 순매도가나타나 전체적으로 780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내린 종목이 다소 많다.

건설업(-1.30%)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대규모 분식회계설에 급락한 대우건설(-4.32%)을 비롯해 남광토건(-3.87%), 신한(-2.69%), 삼호개발(-1.84%) 등이 업종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증권(-0.87%), 기계(-0.93%), 의약품(-0.58%), 통신업(-0.52%) 지수도 하락했다.

은행(0.81%), 섬유·의복(0.24%), 의료정밀(0.54%), 화학(0.32%)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주가 이틀째 힘을 받고 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0.07%, 0.25% 하락한 반면 소형주는 0.02% 올랐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직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128만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나흘 연속 올랐다.

현대모비스(1.12%), LG화학(0.59%), SK하이닉스(0.26%), 한국전력(0.14%) 등도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0.97%), 기아차(-0.74%), 현대중공업(-0.70%) 등은 약세다. 전날 큰 폭으로 내린 신한지주(-0.23%), KB금융(-0.55%) 등은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47포인트(0.09%) 내린 518.00을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개 종목에서 1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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