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존 완화정책 유지…민간대출 지원 강화(종합)

입력 2014-02-18 16:03  

<<자세한 결정 내용 및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반응 추가.>>민간대출지원 기금 2배로 확대

일본은행이 기존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하는 동시에 민간 대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본원통화량을 연간 60조∼70조 엔(약623조∼727조원) 늘리는 현 정책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의 민간 대출 확대를 위한 '대출지원기금' 프로그램의 자금 규모를 기존의 두 배인 7조 엔 규모로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기금은 금융기관의 민간 대출 증가에 상응해 연 금리 0.1%의 초저금리 정책자금을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것이다.

일본은행은 기존에는 대출 증가분만큼 제공하던 지원 자금 규모를 증가분의 두배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은행은 이 기금이 보건·의료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을 포함한 기업·가계의 대출 수요를 촉진하고 은행의 대출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 강화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동일본대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피해 지역 금융기관에 초저금리자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만료 시한을 오는 4월에서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이 기존 완화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민간 대출 지원을 확대함으로써경기 확장 기조를 고수하고 오는 4월 소비세 인상으로 경기가 둔화하면 추가 완화를시행할 태세를 분명히 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일본은행의 이 같은 결정에 일본 증시는 크게 상승했고 엔화 가치는 급락했다.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는 14,843.24로 3.13% 폭등했고 토픽스지수도1,224.00으로 2.68% 뛰어올랐다.

달러·엔 환율도 오후 3시 52분 현재 102.64엔으로 0.74엔 급등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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