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유럽에서 불어온 훈풍이 지루한 박스권탈출의 계기가 될까? 이번 주 글로벌 시장의 관심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발표될 개혁안에 쏠려 있다.
6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은행 대출자산 매입 등 추가양적완화책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일과 5일부터 각각 시작되는 정협과 전인대에서는 중국 경기 연착륙을 위한 안전장치 마련과 과잉산업 구조조정 등 개혁정책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말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수출에 비해 부진한 내수 부문을 진작할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며, 금융시스템 안정 조치에 대한 언급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그림자 금융'의 일종인 자산관리상품(WMP)의 연쇄부도 우려도 완화될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작년 동기 대비 0.8%에 그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이 경우 유로 캐리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주 코스피는 상승 흐름이 기대되며 예상 밴드는 1,940~2,000"이라고말했다.
다만, 4일 발표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7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일시적 현상인지 여부를 살피기 위해) 고용지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고조돼 주초에는 소강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조업 지표는 1월이 너무 나빴기에 예상을 소폭 상회할 수 있다"면서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조금 못 미칠 텐데 계절적 영향을 감안해야하고 발표 시간도 주말이라 이번 주에는 국내 시장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연구원도 "ISM 제조업 지표의 하락세가 진정되면 최근 경기 위축이 일시적일 것이란 평가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국인 자금의 국내 유입 흐름도 긍정적이다.
임 팀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재차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결정이 나오겠지만 벌써 세 번째인 만큼 신흥국 금융불안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을것"이라면서 "현재 상태라면 외국인 자금의 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번 주는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하거나 근접할 수 있다"면서 "여전히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IT와 자동차주를 저가 매수해 장기보유하는전략이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도 "단기적으로는 가격매력이 큰 IT와 자동차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인대를 계기로 중국 경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다면 화학, 기계, 조선 등 업종의 반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6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은행 대출자산 매입 등 추가양적완화책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일과 5일부터 각각 시작되는 정협과 전인대에서는 중국 경기 연착륙을 위한 안전장치 마련과 과잉산업 구조조정 등 개혁정책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말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수출에 비해 부진한 내수 부문을 진작할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며, 금융시스템 안정 조치에 대한 언급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그림자 금융'의 일종인 자산관리상품(WMP)의 연쇄부도 우려도 완화될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작년 동기 대비 0.8%에 그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이 경우 유로 캐리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주 코스피는 상승 흐름이 기대되며 예상 밴드는 1,940~2,000"이라고말했다.
다만, 4일 발표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7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일시적 현상인지 여부를 살피기 위해) 고용지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고조돼 주초에는 소강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조업 지표는 1월이 너무 나빴기에 예상을 소폭 상회할 수 있다"면서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조금 못 미칠 텐데 계절적 영향을 감안해야하고 발표 시간도 주말이라 이번 주에는 국내 시장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연구원도 "ISM 제조업 지표의 하락세가 진정되면 최근 경기 위축이 일시적일 것이란 평가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국인 자금의 국내 유입 흐름도 긍정적이다.
임 팀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재차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결정이 나오겠지만 벌써 세 번째인 만큼 신흥국 금융불안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을것"이라면서 "현재 상태라면 외국인 자금의 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번 주는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하거나 근접할 수 있다"면서 "여전히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IT와 자동차주를 저가 매수해 장기보유하는전략이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도 "단기적으로는 가격매력이 큰 IT와 자동차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인대를 계기로 중국 경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다면 화학, 기계, 조선 등 업종의 반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