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한화케미칼, 해외 유증보다 실적개선 주목"

입력 2014-03-06 08:27  

신한금융투자는 6일 한화케미칼[009830]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한화케미칼의 주가는 GDR 발행, 즉 해외에서의 유상증자 추진에 따른 EPS 희석 우려로 5.9% 하락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추정하는 GDR 발행 규모는 3천억원 수준이다.

한화케미칼의 해외 유상증자 추진 목적은 차입금을 감축하고 미국·이라크 등지에 저가 원료 설비를 건설할 때 들어갈 자금을 선제로 확보하는데 있다.

이 연구원은 "3천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경우 한화케미칼의 올해 EPS는5.7% 희석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그러나 주가는 결국 실적에 의해 좌우된다"며 "올해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GDR 발행에 따른 희석을 감안해도 EPS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태양광 사업의 흑자전환과 석유화학·건자재 등 주요 사업 부문의실적 개선으로 올해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16.4% 급증한 3천100억원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 2만7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그는 한화케미칼이 GDR 발행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정하면 목표주가를 변경할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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