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는 정말로 '끝물'일까? 그리고 미국과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그동안 부진했던 대형주는 과연 살아날 것인가? 최근 글로벌 증시를 짓눌렀던 우크라이나 사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미국 경기지표 부진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 발표가 변수로 떠오르고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가 간밤 발표한 2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폭은 13만9천명으로 시장 전망치 16만명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도 51.6으로 전월 54.0과 시장 전망치 53.0을 모두 밑돌았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겨울 혹한으로 일부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었다면서, 대다수 지역에서 경제가 '보통에서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기진단은 '완만한 성장세'라고 표현했던 1월 베이지북보다 후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의 장세 진단과 투자전략도 서로 엇갈리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일단 두 가지 큰 불확실성이 해소되거나 완화된 것이 긍정적"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 국면이고,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하향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어느 정도의 성장과 개혁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0년 이래 중국과 함께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왔던 한국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미국 경기지표 부진에 대해선 계절적 영향이 큰 만큼 어느 정도 예상됐던결과라면서도, 당분간 시장이 탄력적인 상승을 보이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시장 전반이 완만한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종목별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개월간 이어졌던 중소형주 강세가 끝나고 대형주로의 손바뀜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최근 고개를 들고 있는데 대해선 '시기상조'라고 경고했다.
박 연구원은 "아직은 시장 상황이 미흡하다"면서 "외국인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으로 적극성이 결여돼 있고, 펀드로 들어오는 자금도 주춤한 모양새여서 강하게치고 올라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형주의 시대가 돌아오려면 경기 모멘텀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최근 발표되는주요국 경제지표가 예전만큼 강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아직은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확인이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인 만큼 (대형주 전반에) 힘을 싣기보다 (중국 경제성장이나 정부정책 수혜주 등) 모멘텀이있거나 가격 메리트가 있는 일부 종목에 매수가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중소형주 강세가 정말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도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이 대외적 악재보다는 펀더멘털로초점을 옮기는 모양새"라며 "간밤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했고, 전날 상승했던 만큼오늘 한국 증시는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지금은 외국인 자금 유입 여부에 따라 장세가 결정되는 상황인 만큼 대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면서 "중소형주쪽으로는 매기가 쏠리기 힘들다"고지적했다.
그는 "정부정책 수혜주 등도 이미 충분히 가격이 올랐고, 당분간 추가적으로 내놓을 정책이 없다"면서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추종매매 전략 외엔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간밤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와 0.01%씩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14%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보합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02% 오른 257.15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72에 해당하며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71.24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가 간밤 발표한 2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폭은 13만9천명으로 시장 전망치 16만명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도 51.6으로 전월 54.0과 시장 전망치 53.0을 모두 밑돌았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겨울 혹한으로 일부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었다면서, 대다수 지역에서 경제가 '보통에서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기진단은 '완만한 성장세'라고 표현했던 1월 베이지북보다 후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의 장세 진단과 투자전략도 서로 엇갈리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일단 두 가지 큰 불확실성이 해소되거나 완화된 것이 긍정적"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 국면이고,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하향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어느 정도의 성장과 개혁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0년 이래 중국과 함께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왔던 한국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미국 경기지표 부진에 대해선 계절적 영향이 큰 만큼 어느 정도 예상됐던결과라면서도, 당분간 시장이 탄력적인 상승을 보이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시장 전반이 완만한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종목별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개월간 이어졌던 중소형주 강세가 끝나고 대형주로의 손바뀜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최근 고개를 들고 있는데 대해선 '시기상조'라고 경고했다.
박 연구원은 "아직은 시장 상황이 미흡하다"면서 "외국인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으로 적극성이 결여돼 있고, 펀드로 들어오는 자금도 주춤한 모양새여서 강하게치고 올라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형주의 시대가 돌아오려면 경기 모멘텀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최근 발표되는주요국 경제지표가 예전만큼 강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아직은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확인이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인 만큼 (대형주 전반에) 힘을 싣기보다 (중국 경제성장이나 정부정책 수혜주 등) 모멘텀이있거나 가격 메리트가 있는 일부 종목에 매수가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중소형주 강세가 정말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도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이 대외적 악재보다는 펀더멘털로초점을 옮기는 모양새"라며 "간밤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했고, 전날 상승했던 만큼오늘 한국 증시는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지금은 외국인 자금 유입 여부에 따라 장세가 결정되는 상황인 만큼 대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면서 "중소형주쪽으로는 매기가 쏠리기 힘들다"고지적했다.
그는 "정부정책 수혜주 등도 이미 충분히 가격이 올랐고, 당분간 추가적으로 내놓을 정책이 없다"면서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추종매매 전략 외엔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간밤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와 0.01%씩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14%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보합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02% 오른 257.15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72에 해당하며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71.24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