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중국발 악재 잦아드나

입력 2014-03-11 08:51  

미국의 경기회복과 중국, 일본의 수출부진 등각종 대외 변수가 어지럽게 얽히는 가운데 시장이 방향성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1일 간밤 글로벌 증시가 대체로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한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어제는 중국 증시가 많이 떨어졌지만 오늘은그렇게까지 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스피는 중국 증시 개장 전까지는약세를 보이겠지만 이후 낙폭을 회복하며 보합권 마감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2월 수출이 많이 줄었다지만 1~2월 평균으로는 감소폭이 1.6%에 불과해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마 팀장은 이날 열리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결정이 나오기 힘들다면서 "여전히 반도체와 자동차, 낙폭이 컸던 대형수출주 위주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민병규 동양증권 연구원도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과장됐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출둔화 자체는 사실이지만 주된 원인은 작년 같은 기간 대(對)홍콩 수출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했던데 따른 기저효과(기준시점의 통계치가 너무 낮거나 높아 비교치가 왜곡되는 현상)란 것이 민 연구원의 지적이다.

2013년 1~4월간 중국의 대홍콩 수출증가율은 월평균 69.2%에 이르렀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중국기업들이 수출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정부의 자본 통제를 피해 자금을 역외에서 조달한 결과 지표가 왜곡됐다고 보고 있다.

민 연구원은 "중국의 3대 수출국 중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이 더 악화될 경우 정부가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화학과 소재, 산업재의 이익전망치가 상향조정되는 분위기이고, 종목별로는 대우조선해양[042660], 대한항공[00349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에 타격을 받더라도 회복이 빠를 수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18% 오른 254.20으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58에해당하며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54.42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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