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나홀로' 매수…1,960선 턱걸이

입력 2014-03-11 15:35  

거침 없는 코스닥 550선 육박…7개월만 최고치

코스피가 일본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1,96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45포인트(0.48%) 오른 1,963.8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2.80포인트(0.14%) 오른 1,957.22로 시작했으나 등락을 거듭하다가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장 초반 코스피는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곧바로 중국경제지표 부진의 여진이 가시지 않는 듯 오전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정오께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지난해 4월 도입한 대규모금융완화를 계속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은행의 이런 결정은 경기가 예상대로 회복되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경기 둔화를 우려할 경우 화폐 공급을 확대하는 추가 금융완화를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도세를 이어갔으나 개인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0억원, 83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천6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746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71% 오른 것을 비롯해 의약품 1.61%, 섬유·의복 1.53%,음식료품 1.29% 각각 상승했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지만 의료정밀(-1.55%)과 통신업(-1.10%)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0.15%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 0.83%, 포스코[005490] 1.82%, 기아차[000270] 1.82% 각각 상승했고 현대차[005380] 0.21%, 네이버 0.35%,한국전력[015760] 0.27% 각각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9포인트(1.01%) 오른 547.68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8월 19일(550.49포인트)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6억원, 15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50억원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7개 종목에 대해 4억1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7.09포인트(0.43%) 상승한 8,702.33으로 거래를 마쳤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03.97포인트(0.69%) 오른 15,224.11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065.1원에 거래를 마쳤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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