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자산매입 규모 100억 달러 추가 축소 전망
시장의 관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에 쏠리고 있다.
미국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할 것이라는것이 대체적인 시장 전망이라 관심은 기준금리 인상 기준에 관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와 경제성장률 수정 여부에 집중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추가로 축소할지를 결정한다.
연준은 지난해 12월부터 월 850억 달러였던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 현재 650억 달러까지 축소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불안요인이 변수이지만 연준의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중단시킬 재료는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있지만 중국 경제의 시스템 위기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고 우크라이나 문제 역시 서방과 러시아 간의 무력충돌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외 불안요인이 연준의 테이퍼링을 중단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신흥국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미 연준은 자산 매입규모를 100억 달러 줄이면서 '마이 웨이'(My way) 행보를 보였다는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2월 미국의 경제지표가 대체로 나아지면서 지난 1월의 지표 부진이 한파와폭설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해 양적완화의 추가 축소에 힘이실린다.
윤영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계절적 요인으로 1∼2월중 하락했으나, 소비심리지표 등 체감지표는 상승세"라며 "연준이 최근 지표부진을폭설 등 기후요인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양적완화 규모가 추가로 줄어들면 이는 미국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를 낙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양적완화 추가 축소를 어느 정도 예상하는 만큼 시장의 이목은 오히려 기준금리인상을 좌지우지할 포워드 가이던스 수정 여부에 쏠리고 있다.
연준은 지난 1월 FOMC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포워드 가이던스를 바꾸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준은 실업률 6.5%, 물가상승률 2.0%이다. 미국의2월 실업률은 포워드 가이던스와 0.2%포인트 차이가 나는 6.7%를 기록했다.
이민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실업자는 줄었지만 구직포기자를 포함한 실질적인실업자수는 크게 줄지 않아 여전히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물가보다는 고용지표와 관련된 포워드 가이던스의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2월 실업률과 기준금리의 인상 기준 실업률(6.5%)의 격차가 1월(6.6%)보다더 벌어져 조정이 3월 FOMC 회의 이후로 밀릴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연준의 경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 조정 여부도 관심사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파 영향에 따른 연준의 경기판단과 경제전망 하향 조정,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여부가 이번 회의의 주요 관전 포인트"라며 "연준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면 약해진 경기확장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시장의 관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에 쏠리고 있다.
미국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할 것이라는것이 대체적인 시장 전망이라 관심은 기준금리 인상 기준에 관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와 경제성장률 수정 여부에 집중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추가로 축소할지를 결정한다.
연준은 지난해 12월부터 월 850억 달러였던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 현재 650억 달러까지 축소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불안요인이 변수이지만 연준의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중단시킬 재료는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있지만 중국 경제의 시스템 위기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고 우크라이나 문제 역시 서방과 러시아 간의 무력충돌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외 불안요인이 연준의 테이퍼링을 중단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신흥국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미 연준은 자산 매입규모를 100억 달러 줄이면서 '마이 웨이'(My way) 행보를 보였다는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2월 미국의 경제지표가 대체로 나아지면서 지난 1월의 지표 부진이 한파와폭설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해 양적완화의 추가 축소에 힘이실린다.
윤영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계절적 요인으로 1∼2월중 하락했으나, 소비심리지표 등 체감지표는 상승세"라며 "연준이 최근 지표부진을폭설 등 기후요인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양적완화 규모가 추가로 줄어들면 이는 미국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를 낙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양적완화 추가 축소를 어느 정도 예상하는 만큼 시장의 이목은 오히려 기준금리인상을 좌지우지할 포워드 가이던스 수정 여부에 쏠리고 있다.
연준은 지난 1월 FOMC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포워드 가이던스를 바꾸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준은 실업률 6.5%, 물가상승률 2.0%이다. 미국의2월 실업률은 포워드 가이던스와 0.2%포인트 차이가 나는 6.7%를 기록했다.
이민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실업자는 줄었지만 구직포기자를 포함한 실질적인실업자수는 크게 줄지 않아 여전히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물가보다는 고용지표와 관련된 포워드 가이던스의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2월 실업률과 기준금리의 인상 기준 실업률(6.5%)의 격차가 1월(6.6%)보다더 벌어져 조정이 3월 FOMC 회의 이후로 밀릴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연준의 경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 조정 여부도 관심사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파 영향에 따른 연준의 경기판단과 경제전망 하향 조정,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여부가 이번 회의의 주요 관전 포인트"라며 "연준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면 약해진 경기확장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