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제약사,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집중 '러브콜'

입력 2014-03-19 04:06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중소형 제약사들의지분을 잇달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내수시장 회복에 따른 제약업황의 개선이 예상되자 그동안 주가가 저평가됐던중소형사 중심으로 국내외 기관들이 앞다퉈 지분을 사들이는 모양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상당수의 자산운용사가 국내 중소형 제약사의 지분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다.

전날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주식 78만9천688주(5.00%)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분을 5% 이상 신규 취득한 사실을 공시했다.

앞서 트러스톤자산운용도 지난 6일 이 회사의 지분 82만6천230주(5.23%)를 가지고 있다며 5% 이상 신규 보유 사실을 공시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 7일 삼진제약[005500]의 주식 71만7천440주(5.16%)를 보유하고 있다며 5% 이상 신규 보유 사실을 알렸다.

아이베스트투자도 지난 12일 삼일제약[000520]의 주식 28만4천주(5.16%)를 지난10일 장내 매수 및 시간외 거래를 통해 취득했다며 5% 이상 신규 보유 사실을 공시했다.

이들 기관투자자가 중소형 제약사 지분을 사들인 이유는 대부분이 단순 투자목적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들어 코스피는 4.2% 하락한 반면 의약품업종지수는 7% 넘게 올랐다"며 "내수 시장의 회복으로 제약업종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 기관투자자가 선택한 제약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견조한 편이다.

최근 한달 동안 한국유나이티드제약(13.1%)과 삼진제약(9.6%)의 주가는 10%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달 동안 제약업종이 전체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냈는데 이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낮은 중소형 제약사들이 이끈 부분이 크다"고 설명했다.

단순 지분 매입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보다 장기적인 전망으로 제약사에 투자한 기관도 있다.

지난달 JW중외제약[001060]은 KTB프라이빗에쿼티를 대상으로 약 200억원 규모의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행했다.

이에 KTB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 6일 JW중외제약의 의결권 있는 전환상환 우선주133만1천823주(8.42%)를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08년 당진 공장을 건설하고자 1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가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상태다.

KTB프라이빗에쿼티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은 상장된 기업이라 구조적으로 투자하기 유리할 뿐만 아니라, (공장 건설에 따른) 일시적 재무 부담이 있지만 펀더멘털(기초여건) 자체가 양호하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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