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3차 슈퍼주총일'…497곳 동시 주총

입력 2014-03-27 11:43  

두산·현대·한솔·KB금융그룹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정기주주총회가막바지에 접어들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8일은 코스피 157개, 코스닥 322개, 코넥스 18개등 모두 497개 상장사가 일제히 정기 주총을 개최하는 세 번째 슈퍼 주총 날이다.

앞서 주요 대기업그룹 계열 상장사들은 이달 들어 금요일인 지난 14일(116개)과21일(662개)에 동반 주총을 개최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005930] 등 900여개 상장사들이 정기 주총을 마무리했다. 28일에 이어 31일 85개사가 주총을 끝내면 이번 주총 시즌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28일에는 두산그룹(두산·두산건설·두산엔진·두산중공업)과 한솔그룹(한솔CSN·한솔PNS·한솔제지), 현대그룹(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 등 대기업그룹 계열사들이 주총을 개최한다.

또 KB금융지주와 LG패션[093050], LS[006260], 대우건설[047040], 엔씨소프트[036570], 오리온[001800], 한국타이어[161390], 유한양행[000100], 대우조선해양[04266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코스닥) 등 상장사 주총도 몰렸다. 이날 한국전력[015760]과 한국전력기술, 한전KPS[051600] 등 한전 계열사와 한국가스공사[036460] 등 공기업 주총도 눈에 띈다. 우리투자증권[005940] 인수를 앞둔 NH농협증권[016420]과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등 2개 증권사 주총도 이날 열린다.

◇ 대기업 주총, 힘 있고 경영진과 친한 '사외이사' 교체 이번 주총에서도 사외이사 선임이 시선을 끌 전망이다.

현대상선[011200]과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사외이사엔 감사원 출신이 앉는다.

현대상선은 사외이사 선임 안건으로 전준수 서강대학교 부총장 재선임과 김흥걸DMZ문화포럼 이사장(감사원 사무차장·국가보훈청 차장 출신) 신규 선임 등을 올렸다.

2대 주주 쉰들러와 갈등을 빚은 현대엘리베이터는 박의명 전 감사원 국장 신규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한다. 또 사업목적에 포장공사업과 친환경·에너지 사업, 산업용 로봇 제조판매업 등을 추가하는 정관변경안도 처리한다.

두산그룹의 두산엔진[082740]은 지휘자 박범훈 씨(중앙대 총장·대통령비서실교육문화 수석 출신)와 송호근 서울대 교수(서울대 대외협력본부장 출신)의 사외이사 선임안을 상정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차동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서울고검 검사장 출신)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하는 안건을 이번 주총에서 처리한다.

KB금융지주 주총에선 8명 중 3명의 사외이사 교체 문제를 놓고 경영진과 노조간 대립이 예상된다.

KB금융[105560]의 주총 안건으로는 조재목 서울대 교수와 김명직 한양대 교수,신성환 홍익대 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건이 상정됐다. 이들 3명의 후보에대해선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독립성 부족을 이유로 선임을 반대하고 있다.

NH농협증권의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만기 전 SH공사 감사와 박인석 전 한국거래소 부이사장보 등 2명이 올랐다.

◇ 개인·소액투자자의 '주주 반란'…경영분쟁·배당확대 요구 나서 일부 중소 상장사 주총에서는 경영 참여나 배당 확대를 원하는 개인 주요주주또는 소액주주와 경영진 간 싸움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신일산업[002700]은 개인투자자 황귀남씨 등이 11.27%의 지분을 확보하고 신규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안건을 올리며 분쟁을 예고했다. 정관개정은 참석주주의 3분의 2, 전체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KT[030200] 자회사인 케이티씨에스(KTcs)에선 소액주주들이 주당 배당액을 120원에서 250원으로 늘리는 안건과 감사위원회 대신 주주가 추천한 외부감사인 선임을요구하고 나섰다.

우노앤컴퍼니[114630]는 대표이사 보유 지분보다 많은 10.25%를 확보한 재미교포 김승호 씨의 경영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이지수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번 12월 결산 상장사 주총시즌에서도 예년처럼 독립성이 떨어진 사외이사 선임이나 보수 한도 확대에 나서는 문제가논란이 됐다"며 "대기업그룹 계열 상장사의 이런 관행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prince@yna.co.kr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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