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시장 양극화 현상 완화 조짐

입력 2014-03-28 04:10  

A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 2배로 증가

우량 회사채에만 투자자가 몰리는 회사채시장양극화가 조금이나마 완화되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등급이 A등급 이하인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6천510억원으로 전월(3천200억원)보다 103% 증가했다.

신용등급이 BBB 등급 이하인 코오롱글로벌[003070](300억원), 동부건설[005960](430억원), 페이퍼코리아[001020](150억원)은 지난달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기업만 일반 회사채를 발행하고 중소기업의 발행 실적이 없는 것은 여전했다.

지난달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6천387억원으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3조2천366억원)와 금융채(1조8천40억원) 발행이 각각 15.7%, 16.8% 감소했지만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는 대폭 늘었다.

지난달 ABS는 이동통신 3사(1조1천780억원)와 대항항공(3천300억원)의 발행에힘입어 전월보다 89.2% 증가한 2조3천2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채 발행은 1조2천961억원으로 전월보다 1.1% 늘었다.

올해 1∼2월 누계로는 회사채가 17조1천425억원 발행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8.4% 감소한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주식으로 조달한 자금은 2천796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32% 늘었다.

유상증자 규모는 2천691억원으로 전월보다 70.0% 증가했다. 금호산업[002990](1천512억원), 한미약품[128940](946억원), 디지탈아리아[115450](141억원), 리켐[131100](63억원), 링네트[042500](29억원) 5개 기업이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공개(IPO)는 오이솔루션[138080](78억원) 1건이 이뤄졌다.

올해 1∼2월 누계 주식 발행 규모는 4천8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6%증가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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