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상위 20개사 비중 하락세 반전

입력 2014-03-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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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20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추세적인 변화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일러 보인다.

지난해 중순께에도 엔저 현상과 삼성전자[005930] 실적 쇼크 등의 악재로 상위20개사 시총 비중이 위축됐지만 연말에는 그 이상으로 회복한 바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26일기준 573조2천154억원으로 전체 시총(1천166조8천580억원)의 49.12%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말(50.32%)보다 1.6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전까지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2010년 말 47.91%, 2011년 말 47.93%,2012년 말 50.23%, 2013년 말 50.32% 등으로 꾸준히 높아져 왔다.

종목별 시가총액을 보면 지난해 말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에 들지 못했던 KT&G[033780]가 18위로 올라섰다.

KT&G는 작년 말보다 주가가 6.31% 올랐으며, 시가총액은 10조8천73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주가가 6.34% 하락했지만 여전히 시총 189조2천796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또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가 각각 53조5천272억원과 30조4천200억원으로 2, 3위를 지켰다.

SK하이닉스[000660]가 포스코[005490](5위)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고, 한국전력[015760]이 기아차[000270](8위)와 신한지주[055550](9위)를 제치고 7위가 됐다.

반면 롯데쇼핑[023530]은 작년 말 대비 주가가 19.80%나 떨어지면서 17위에서 20위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시장의 상위 20개사 시총 비중도 소폭 줄었다.

중소형주 랠리에 힘입어 코스닥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132조2천976억원으로작년 말보다 10.90%나 급증했다.

하지만 상위 20개사 시총 비중은 23.37%로 같은 기간 0.88%포인트 줄었다.

코스닥 시장에선 셀트리온[068270]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올해 들어 상위 20개사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은 차바이오앤[085660](21위→14위), 위메이드[112040](30위→17위), 인터파크INT[108790](19위·2월 6일 신규상장) 등 세 곳이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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