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LTE 무제한 요금제, 우려와 기대 혼재"

입력 2014-04-03 08:35  

"통신사들 '평균 끌어올리기' 작업중"

KDB대우증권은 통신 3사가 출시한 LTE 무제한데이터 요금제로 인해 성장성 하락이 우려되지만, 반대로 LTE 활성화도 기대해볼 수있다고 3일 분석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LTE 보급률이 60%를 넘기 때문에 통신사의올해 과제는 1인당 데이터 사용량 증가 및 요금제 수준 상승"이라면서 "통신사들은지금 '평균 끌어올리기 작업'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전날 통신 3사는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주식시장에서는 이로인한 통신사들의 매출 손실 우려가 증폭돼 통신주 주가가 하락했다.

문 연구원은 하지만 과거 음성 무제한 요금제나 3G 시대의 무제한 요금제 출시때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고가 요금제 위주로 무제한 데이터 제공이 적용돼 평균 요금제 수준이 상승할것으로 기대되는데다 보조금 등 마케팅비용이 축소되고 있어 최소한 비용 증가와 매출 손실이 동시에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외에 모바일 IPTV나 커머스 서비스 등 과거 3G 무선통신 시대와 비교할 때 콘텐츠와 서비스 등을 갖추고 있어 인프라 보급 이후 성장을끌어나갈 기반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문 연구원은 네트워크 매출의 성장성 하락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속도 제한 적용 등으로 실적에 대한 단기 부정적 영향은 경감될 수 있다며 올해 통신서비스업종은 실적 개선과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성장 전망이 아직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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