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은행주 실적 소폭 개선…명암 갈릴 것"

입력 2014-04-03 08:41  

현대증권은 은행 업종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소폭 개선되겠으나 개별 은행에 따라선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고 3일 전망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은행 업종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밋밋한 실적이어서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한 7개 은행주가 1분기 매출 7조4천610억원, 순이익 1조6천820억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024110]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 가장큰 폭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 JB금융지주[175330](14%), 신한금융지주(10%) 등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 연구원은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밋밋한 이유는 순이자마진(NIM) 때문"이라며 "최근 은행들의 대출 성장세는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NIM이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해 이자이익은 전분기보다 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기업은행에 대해선 "국내 경기 회복이 중소기업 대출 증가와 이자지급 능력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펀더멘털이 좋아지고 있다"며 "대형은행 가운데 최선호주로유지한다"고 밝혔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인수·합병(M&A)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JB금융지주를 추천했다.

반면 일부 기업은 다른 은행주들과 비교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구 연구원은 "DGB금융지주[139130]와 KB금융지주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6%,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은행주들 간에 1분기 실적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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